요즘 같은 불경기에 대부분의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미국 부동산 시장 가격은 별다른 내려감이 없어 주목된다. 월스트릿저널은 이러한 상황의 원인으로 집주인들이 거세게 버티는 데 있다고 보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현재 높은 모기지 금리 때문이다. 2년 전 3% 미만대로 재융자를 하여 낮은 금리로 이자를 내고 있는 집주인들이 현재 금리로는 이자율이 거의 2배 상승하는 상황에서 집을 팔게 된다면 엄청난 손해를 보일 것이다. 그래서 많은 집주인들이 집을 매매 매물로 내놓지 않고 있다.
또한, 켈리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더 큰 집으로 이사했다간 고액의 property tax를 내야 해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집주인들은 경제 상황이 어렵지 않다면 마지막까지 집을 붙잡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로 인해 실제로 주택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매물로 나온 집들이 보기 힘들어지고, 직장이 멀리 있는데도 가까운 곳으로 이사하는 것을 고려하지 않는 등 전반적인 주거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부동산 시장의 안정화를 위한 적절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