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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아, 한인 지도자들과 소통의 장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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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아 인구 30% 이상 차지하는 아시안 주민들과의 적극적 교류 모색

레오니아 행정부는 한인 지도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 9월 23일 레오니아 시청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빌 지글러 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들과 한인 단체 대표들이 참석해 지역사회의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레오니아 인구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아시안, 특히 한인 커뮤니티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글러 시장은 “한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후원을 기대하며 소통의 공간과 시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시 관계자로 마리사 메스로피안 행정관, 루이스 그랜델리스와 스캇 휘셔 시의원, 매기 브라운 시니어 센터 코디네이터, 오웬 쉐리단 인종과 평등에 관한 시장 자문위원회(MACORE) 의장 등이 참석했다. 한인 측에서는 정미영 Age Friendly Leonia 대표, 최경희 버겐 뉴브리지 메디컬 센터 이사, 차영자 뉴저지 한인 상록회 회장, 유도영 부회장, 정정숙 패밀리터치 원장, 장학범 그레이스 베델 교회 목사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간담회에서는 한인 사회의 의견이 자유롭게 개진됐다. 가장 큰 이슈로 언어 소통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대해 유도영 뉴저지 한인 상록회 부회장이 레오니아 시 번역위원회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향후 시정 활동에 대한 한인들의 이해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레오니아의 이러한 움직임은 다문화 사회로 빠르게 변모하는 뉴저지 지역의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인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버겐 카운티(Bergen County)의 여러 도시들이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는 가운데, 레오니아의 이번 시도는 주목할 만하다.

한편, 뉴저지주 전체적으로도 아시안 인구의 증가세가 뚜렷하다. 2020년 인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뉴저지주 전체 인구의 10% 이상이 아시안계로 나타났다. 이는 10년 전에 비해 3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레오니아와 한인 사회 간의 소통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글러 시장은 “앞으로도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한인 커뮤니티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인 지도자들 역시 이번 기회를 통해 지역사회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레오니아의 이러한 노력이 다른 지역 정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뉴저지 전역에서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 커뮤니티와 지방정부 간의 소통이 더욱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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