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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유통업체들, 연말 대비 대규모 직원 채용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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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스클럽과 타겟, 시급 인상 및 10만 명 이상 채용 계획 발표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들이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대규모 채용에 나섰다. 월마트의 자회사인 샘스클럽(Sam’s Club)은 11월부터 10만 명의 신규 직원을 채용하고 시급을 16달러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타겟(Target) 역시 10만 명의 계절 근로자를 채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샘스클럽은 최근 발표한 보상 계획의 일환으로 시급을 16달러로 인상한다. 이는 3년 전 설정한 15달러에서 1달러 오른 금액이다. 회사 측은 근속 연수에 따라 3%에서 6% 사이의 임금 인상을 실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직원들이 더 빠르게 최대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샘스클럽은 보너스를 제외한 평균 시급이 19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타겟은 9월 25일부터 계절 근로자 채용 지원을 받기 시작할 예정이다. 채용 분야는 고객 서비스, 매장 관리, 물류, 상품 진열, 식품 및 음료, 패션 컨설턴트 등이다. 타겟의 시급은 15달러에서 24달러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규모 채용은 연말 쇼핑 시즌의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온라인 쇼핑과 배송 서비스의 수요가 크게 증가한 점을 고려할 때, 물류 및 배송 관련 인력 확보가 중요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대형 유통업체들의 임금 인상과 대규모 채용은 노동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특히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숙련된 인력을 확보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다른 유통업체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독일계 할인점 체인 알디(Aldi)는 1만 3천 명의 직원을 채용하고 시급을 23달러로 책정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번 대규모 채용 소식은 미국 노동시장의 회복세를 반영하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침체에서 벗어나 소비 심리가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인플레이션 우려와 함께 임금 상승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인건비 부담 증가가 결국 소비자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라고 분석했다.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더 나은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게 됐지만,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뉴저지 주민 김모 씨는 “직원들의 처우가 개선되는 것은 좋지만, 그로 인해 물건 가격이 오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말 쇼핑 시즌이 다가오면서 유통업계의 움직임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소비자들의 반응이 어떨지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대규모 채용과 임금 인상이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서비스 품질 향상으로 이어져 결과적으로 매출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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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kberg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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