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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보름달, 수퍼문과 부분 월식 동시 관측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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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비스트 문, 9월 18일 밤하늘 수놓을 예정… 북미 지역 부분 월식 관측 기회도

올해 9월의 보름달이 수퍼문과 부분 월식을 동반하며 천문학 애호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일명 ‘하비스트 문’으로 불리는 이번 보름달은 9월 18일 밤하늘을 밝힐 예정이며, 3일 동안 밝은 달빛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하비스트 문은 다른 보름달과 달리 특정 월에 고정되어 있지 않고 추분과 시기적으로 가장 가까운 보름달을 일컫는다. 올해 추분은 9월 22일로, 이에 따라 9월 18일의 보름달이 하비스트 문으로 지정됐다.
미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9월 16일 저녁부터 달을 관측할 수 있으며, 17일 밤 10시 34분(동부 일광절약시간 기준)에 최대 밝기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하비스트 문은 수퍼문 현상과 겹쳐 더욱 크고 밝게 보일 전망이다.
수퍼문은 보름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을 때 발생하는 현상으로, 약 36만 3,104km 거리에서 평소보다 크고 밝게 보인다. NASA는 “수퍼문 때 달은 일반적인 보름달보다 더 크고 밝게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하비스트 문의 또 다른 특징은 부분 월식이 동반된다는 점이다. 9월 17일, 지구가 태양과 달 사이를 지나면서 달의 일부가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지는 부분 월식이 발생할 예정이다. NASA는 “동부 시간으로 오후 8시 41분부터 달이 지구의 부분 그림자에 들어가기 시작하지만, 오후 10시 13분경 달의 상단 가장자리가 본그림자에 들어갈 때까지는 변화를 감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월식의 절정은 오후 10시 44분경으로 예상되며, 이때 달의 상단 8% 정도만 완전한 그림자에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월식은 오후 11시 16분경 종료될 예정이다.
하비스트 문이라는 명칭은 과거 농부들이 가을 수확기에 이 밝은 달빛을 이용해 늦은 밤까지 수확 작업을 했던 데서 유래했다. 다른 보름달과 달리 하비스트 문은 며칠 동안 거의 같은 시간에 뜨는 특징이 있어, 일몰 직후부터 밝은 달빛을 볼 수 있다.
천문 전문가들은 “이번 하비스트 문은 수퍼문과 부분 월식이 겹치는 특별한 천문 현상”이라며 “날씨가 좋다면 밤하늘을 관찰하며 이 특별한 순간을 즐겨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다음 보름달인 10월의 ‘헌터스 문’은 10월 17일 오전 7시 26분(동부 시간 기준)에 관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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