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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최대 병원 체인, 미셸 오바마 공동 창립 음료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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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비만 퇴치 위해 설탕 줄인 ‘PLEZi’ 음료 제공… 건강한 선택지 확대 노력

뉴저지 최대 병원 체인인 해컨색 메리디언 헬스(Hackensack Meridian Health)가 미국 내 병원 시스템으로는 처음으로 전 영부인 미셸 오바마가 공동 창립한 아동용 음료 회사 ‘PLEZi 뉴트리션’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해컨색 메리디언 헬스의 로버트 C. 개럿(Robert C. Garrett) 최고경영자는 “PLEZi는 당과 칼로리를 줄이고 건강 결과를 개선하는 건강한 선택지를 제공하려는 우리의 노력과 일치하는 맛있고 건강한 음료”라고 밝혔다.

PLEZi는 6세 이상 아동을 대상으로 한 과일 주스와 유사한 음료로, 2023년 5월 출시된 PLEZi 뉴트리션의 첫 제품이다. 현재 월마트, 타겟, 스프라우츠 파머스 마켓 등 주요 소매점에서 전국적으로 판매되고 있다.

이 제품은 해컨색 메리디언 헬스의 흑인 직원 자원 그룹의 추천으로 병원 구내식당에 도입되었다. 이는 병원 시스템의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10개 이상의 전사적, 회사 후원 자발적 그룹 중 하나다.

PLEZi는 일반적인 과일 주스에 비해 당 함량이 75% 적고 첨가당이 없으며, 2g의 섬유질과 비타민 C 등의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다. 이는 오바마 전 영부인이 백악관 재임 시절 추진했던 아동 비만 퇴치 캠페인 ‘렛츠 무브(Let’s Move)’의 연장선상에 있는 프로젝트다.

미국심장협회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연간 평균 60파운드(약 27kg)의 첨가당을 섭취하고 있다. 이러한 식습관은 미국 내 아동 비만의 우려스러운 추세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 아동의 약 5분의 1이 비만이며, 최근 보고서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상황이 더 악화되었음을 시사한다.

뉴저지병원협회(NJHA)의 건강 분석, 연구 및 변환 센터가 분석한 병원 데이터에 따르면, 기저 비만을 가진 뉴저지 환자의 비율이 팬데믹 이전 수준에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2017년 30,245건이었던 방문 횟수가 2022년에는 68,342건으로 급증했다. 18세 미만 환자의 경우 이 증가세는 더욱 두드러져, 비만/과체중 진단을 받은 소아 환자 방문 비율이 2017년 747건에서 2022년 2,393건으로 236%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건강하고 영양가 있는 음식에 대한 접근성 개선이 아동 비만을 줄이는 핵심 조치라고 말한다. 뉴저지병원협회의 캐시 베넷(Cathy Bennett)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비만과 그로 인한 건강상의 심각한 영향과 싸우기 위해서는 모든 이들이 참여하는 공중 보건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컨색 메리디언 헬스는 2024년 말까지 모든 산하 병원에 PLEZi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뉴저지 지역 병원들이 연간 35억 달러 규모로 진행 중인 지역사회 건강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푸드 파머시(food pharmacy)’ 또는 병원 내 농산물 직거래 장터 등 다양한 식품 접근성 프로그램을 포함하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은 병원 시스템이 환자와 직원들에게 더 건강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동시에 아동 비만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려는 노력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해컨색 메리디언 헬스의 이러한 시도가 다른 병원 시스템에도 영향을 미쳐, 전국적으로 건강한 음료 선택지가 확대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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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kberg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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