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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모기 매개 질병으로 2명 사망… 조기 발병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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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보건당국, 웨스트나일바이러스와 동부마뇌염 감염 사례 증가에 주의 당부

뉴저지주에서 웨스트나일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 2명이 발생하고 총 8명의 감염자가 확인되면서 주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뉴저지 보건부는 8명의 감염자 중 7명이 신경학적 질환으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30일 발표했다.

케이틀란 배스턴(Kaitlan Baston) 뉴저지 보건국장은 “올해 뉴저지는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평균 이상의 웨스트나일바이러스 활동을 보이고 있다”며 “모기 시즌이 10월까지 지속될 수 있는 만큼, 남은 여름과 가을 동안 웨스트나일바이러스와 같은 모기 매개 질병으로부터 자신과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보고된 6건의 추가 감염 사례는 버겐(Bergen), 캠든(Camden), 컴벌랜드(Cumberland), 허드슨(Hudson), 머서(Mercer), 미들섹스(Middlesex) 카운티에서 발생했으며, 환자들의 연령대는 50대에서 80대까지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한 2명은 컴벌랜드와 머서 카운티 출신의 고령자로 확인됐다.

웨스트나일바이러스는 감염된 모기에 의해 전파되며, 뉴저지에서는 흔히 발견되는 질병이다. 대부분의 감염자는 증상이 없지만, 일부에서는 발열, 오한, 근육통, 관절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극소수의 경우 심각한 신경학적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보건당국은 또한 2019년 이후 처음으로 동부마뇌염(Eastern Equine Encephalitis) 인체 감염 사례를 보고했다. 동부마뇌염 역시 감염된 모기에 의해 전파되며, 웨스트나일바이러스보다 더 심각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모기 물림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대응책이라고 조언한다. 주민들은 실외에 고인 물을 제거하거나 교체하는 등의 조치를 통해 모기 개체 수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수영장 덮개부터 물병 뚜껑에 이르기까지 고인 물이 있는 모든 곳이 모기를 유인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보건당국은 모기 활동이 활발한 시기에 야외 활동 시 긴 소매와 긴 바지를 착용하고, 모기 퇴치제를 사용하는 등의 예방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모기에 물린 후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진의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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