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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뉴저지주 비만율 급증… 원인과 대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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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응급실 비만 진단 환자 68,342명으로 5년 전 대비 2배 이상 증가, 아동 비만 문제도 심각

뉴저지주의 비만율이 최근 몇 년 사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만율이 가파르게 상승해 우려를 낳고 있다.
뉴저지병원협회(New Jersey Hospital Association)가 화요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뉴저지주 응급실에서 비만 또는 과체중 진단을 받은 환자 수가 2017년 30,245명에서 2022년 68,342명으로 5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아동 비만 증가세가 더욱 두드러졌다. 아동 비만 진단 건수는 2017년 747건에서 2022년 2,393건으로 급증했다. 비만 진단을 받은 아동의 약 21%가 천식 진단도 함께 받아, 다른 아동의 7%에 비해 훨씬 높은 비율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청소년기의 비만이 성인기까지 이어지는 경향이 있어 이러한 추세가 특히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뉴저지주의 비만율은 팬데믹 이전부터 상승세였다. 그러나 2020년에서 2021년 사이에 비만 환자가 22,000명이나 급증해 팬데믹의 영향이 컸음을 보여줬다.
캐시 베넷 뉴저지병원협회장은 이번 보고서의 결과를 “매우 우려스러운 추세”라고 평가했다. 팬데믹 이후 만성 질환을 가진 환자들의 병원 방문이 크게 늘었다. 2022년 입원 환자의 약 3분의 1이 8개 이상의 만성 질환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는 2016년 25%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주요 만성 질환으로는 천식, 고혈압,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당뇨병 등이 있다.
이러한 추세는 뉴저지주의 고령화와 맞물려 더욱 심각한 문제로 대두될 전망이다. 주정부 추정에 따르면 2030년까지 60세 이상 뉴저지 주민이 3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2020년 대비 100만 명이나 증가한 수치다.
비만율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는 불건강한 식습관과 좌식 생활이 꼽혔다. 코로나19 팬데믹 동안의 사회적 고립, 실내 체류 권고, 신체 활동 부족, 감염 회피에 따른 일상적 스트레스 등이 체중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아동의 경우 학교 폐쇄가 교실 밖에서도 큰 영향을 미쳤다. 학교 급식 접근성 감소, 체육 수업과 방과 후 스포츠 활동 중단 등으로 많은 아이들의 체중이 증가했다.
비만은 다른 질병의 위험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응급실에서 비만 진단을 받은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고혈압(55% 대 19%), 당뇨병(30% 대 8%), 천식(15.5% 대 6.6%), 우울증(10% 대 4%), 불안증(13% 대 5%) 등의 유병률이 더 높았다.
베넷 협회장은 “비만 증가는 뉴저지 주민들의 건강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고 의료 시스템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하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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