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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샐러드 제품 리콜, FDA 최고 위험등급으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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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유발 성분 미표기로 심각한 건강 위험 우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코스트코에서 판매된 일부 샐러드 제품에 대해 최고 위험 등급을 지정하면서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는 지난 7월 초 리콜 조치된 제품의 위험성이 더욱 높아진 것으로, 해당 제품 섭취 시 심각한 건강상의 위험이 있을 수 있어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FDA는 코스트코가 리콜한 ‘그레인 + 셀러리 샐러드(Grain + Celery Salad)’ 제품에 대해 Class I 등급을 부여했다. Class I은 FDA의 리콜 분류 중 가장 심각한 단계로, 해당 제품 섭취 시 심각한 건강상의 부작용이나 사망에 이를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는 단순한 품질 문제를 넘어 소비자의 생명과 직결될 수 있는 심각한 사안임을 시사한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제품 라벨 표기 오류에서 시작됐다. 약 1,000개의 ‘그레인 + 셀러리 샐러드’ 제품이 ‘고대 곡물 + 채소 샐러드(Ancient Grain + Vegetable Salad)’로 잘못 표기되어 유통된 것이다. 이로 인해 제품에 포함된 대두와 아몬드가 표기되지 않아, 해당 성분에 알레르기가 있는 소비자들에게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식품 알레르기 전문가들은 대두나 아몬드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이 이를 모르고 섭취할 경우, 아나필락시스 쇼크와 같은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코스트코 측은 이 제품들이 뉴저지를 포함해 캘리포니아, 네바다, 몬태나, 오리건, 워싱턴, 일리노이, 켄터키, 미시간, 오하이오, 텍사스, 코네티컷, 메릴랜드, 펜실베이니아, 플로리다, 조지아 등 총 16개 주에 유통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전역의 많은 소비자들이 잠재적 위험에 노출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FDA의 리콜 분류 체계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Class II는 제품 섭취로 인한 심각한 건강상의 부작용 가능성이 낮고 일시적이거나 의학적으로 회복 가능한 경우를, Class III는 제품 섭취로 인한 부작용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경우를 나타낸다. 이번 사태가 가장 심각한 Class I으로 분류된 것은 그만큼 위험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코스트코 관계자는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해당 제품을 구매한 고객들은 즉시 매장에 반품하거나 폐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현재 해당 제품의 유통을 전면 중단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품질 관리 시스템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식품 알레르기 전문가들은 “식품 라벨을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하다”며 “특히 알레르기가 있는 소비자들은 제품 구매 시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알레르기 반응이 의심될 경우 즉시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비자 단체들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식품 회사들의 책임 있는 자세와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정부 차원에서도 식품 안전 관리에 대한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소비자들이 식품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의심되는 제품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신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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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kberg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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