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학생들에게 동일한 등하교 시간 적용, 학습 시간 확대 목표
뉴저지주 뉴어크 공립학교가 오는 9월 3일부터 전 학년에 걸쳐 통합된 수업 시간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번 변경으로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모든 학생들의 등교 시간은 오전 8시 15분, 하교 시간은 오후 3시 5분으로 통일된다.
뉴어크 교육구 폴 브루베이커(Paul Brubaker) 홍보 책임자는 이번 조치에 대해 “수업 시간을 늘리고 저학년 학생들을 위한 추가 튜터링 시간을 확보하는 한편, 점심 시간을 수업 시간과 동일하게 연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학습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에 대해 일부 학부모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다른 연령대의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등하교 시간이 겹치면서 혼잡이 가중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뉴저지 교육위원회협회(New Jersey School Board Association)는 이번 결정을 지지하고 나섰다. 협회 대변인 자넷 밤포드(Janet Bamford)는 “각 학교의 교육위원회가 지역 사회의 요구와 여건, 그리고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최종 결정을 내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한편, 뉴저지주 의회는 지난 1월 모든 학교의 수업 시작 시간을 오전 8시 30분 이후로 정하는 법안을 부결시킨 바 있다. 이는 각 지역 교육구의 자율성을 존중하고,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뉴어크 교육구의 이번 결정은 학생들의 학습 환경 개선과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실제 시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학부모와 지역 사회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여 보완해 나갈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 전문가들은 이번 변화가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와 전반적인 학교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한, 통합 수업 시간 도입에 따른 교사들의 업무 부담 증가 여부와 대책 마련도 함께 고려해야 할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