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대상 200여 가구 공급 예정… “주거 안정이 건강 증진으로 이어질 것”
뉴저지주 정부가 메디케이드 가입자들을 위한 저렴한 주택 공급 사업 ‘헬시 홈(Healthy Homes)’ 이니셔티브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주정부는 개발업자들에게 총 9,500만 달러의 자금을 지원하여, 약 200가구의 저렴한 임대주택을 건설할 계획이다.
사라 아델만(Sarah Adelman) 뉴저지주 복지부 장관과 재클린 A. 수아레즈(Jacquelyn A. Suárez) 지역사회부 장관은 17일 공동 발표를 통해 이 프로그램의 개요를 설명했다. 이 주택들은 뉴저지 메디케이드 프로그램인 ‘NJ FamilyCare’ 가입자 중 노숙자이거나 노숙 위험이 있는 사람, 또는 시설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다.
필 머피(Phil Murphy) 주지사는 “안전하고 안정적이며 저렴한 주거는 뉴저지 주민들이 누려야 할 필수적인 권리”라며 “이번 이니셔티브를 통해 NJ FamilyCare를 통해 제공되는 혜택을 확대하고, 건강과 주거 형평성을 높이기 위한 결정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델만 장관은 “주거는 건강의 주요 사회적 결정요인 중 하나”라며 “부적절한 주거 환경이 종종 웰빙에 대한 중요한 장벽이 되며 의료 비용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프로그램이 장기적인 주거 안정성을 보장하고 건강 형평성을 증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프로그램의 자금은 미국 구제 계획법(American Rescue Plan Act)과 주정부의 저렴한 주택 신탁 기금에서 조달된다. 이 자금은 새 주택 건설이나 기존 주택 개조, 가전제품 구입, 지속적인 유지보수 등에 사용될 수 있다.
주정부는 또한 NJ FamilyCare 가입자들을 위한 주거 지원 서비스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는 임대 전 준비, 임대 유지 서비스, 주택 개조, 주거 전환 지원 등을 포함한다. 이 서비스는 메디케어 및 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CMS)의 승인을 받아 제공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이니셔티브가 저소득층의 주거 안정성을 높이고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일부에서는 200가구 규모가 전체 수요에 비해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어, 향후 프로그램의 확대 여부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