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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식품 알레르기 유발하는 ‘론스타 진드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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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인 ‘론스타 진드기’ 뉴저지 확산… 육류 알레르기 유발 위험 증가

뉴저지주에서 육류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론스타 진드기’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어 주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론스타 진드기는 성체 암컷의 등에 있는 하얀 별 모양 무늬로 식별할 수 있으며, 유충들이 무리를 지어 이동하는 특성 때문에 ‘진드기 폭탄’이라고도 불린다. 올드 도미니언 대학의 홀리 가프 교수는 “한 마리를 발견하면 보통 농담 삼아 ‘500마리의 새 친구들이 다리를 기어오른다’고 말한다”고 설명했다.
이 진드기에 물리면 일부 사람들에게서 알파-갈(alpha-gal) 단백질에 대한 알레르기가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잠재적으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붉은 고기 알레르기로, 증상이 고기를 먹고 몇 시간 후에 나타나 진단이 어려울 수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약 9만 명이 이 알레르기 양성 반응을 보였다.
론스타 진드기는 또한 에를리키아증을 전파할 수 있으며, 뉴저지주에서는 인구 백만 명당 8.4건 이상의 사례가 보고되었다. 이 외에도 툴라레미아, 하트랜드 바이러스 등 다양한 질병을 전파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론스타 진드기의 수가 곧 라임병을 전파하는 사슴진드기의 수를 추월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실제로 뉴저지 모나우스 카운티에서 2006년부터 2016년까지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주민들이 식별을 위해 제출한 진드기 중 론스타 진드기가 사슴진드기보다 더 많았다.
론스타 진드기의 확산 이유로는 기후 변화와 숲 서식지의 재건 등이 제시되고 있다. 또한 이 진드기들이 선호하는 숙주인 사슴의 개체 수가 증가한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뉴저지 주민들은 야외 활동 시 긴 옷을 입고, 벌레 퇴치제를 사용하며, 활동 후 몸을 꼼꼼히 살펴보는 등의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한다. 진드기에 물렸을 경우 즉시 제거하고,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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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kberg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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