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PATH 열차 이용이 한결 쉬워졌다.
PATH의 새로운 요금 결제 시스템인 ‘Total Access PATH Payment(TAPP)’이 뉴저지의 7개 철도역 전체에 도입되어, 이제 통근자들이 디지털 칩이 장착된 카드나 스마트폰으로 요금을 결제할 수 있게 되었다고 관계자가 밝혔다.
이 시스템은 기존에 충전을 필요로 했던 ‘스마트링크(SmartLink)’와 ‘메트로카드(MetroCard)’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뉴욕 주요 PATH 터미널을 포함한 9개 역에 설치되어 있다.
현재 총 100개 이상의 요금 게이트에 TAPP 리더기가 설치되어 있으며, 이는 시스템 내 337개의 회전식 게이트 중 30%에 해당한다. 지난 금요일에는 월드 트레이드 센터에서 더 많은 TAPP 리더기가 작동하는 모습이 목격되었으며, PATH는 스마트링크와 메트로카드 사용을 점차 줄이고 있다.
뉴포트 역에 4개의 새로운 TAPP 리더기가 이번 주에 추가되면서, 현재 뉴저지의 모든 PATH 역에 이 시스템이 사용 가능해졌다. 뉴욕에 남아 있는 PATH 역인 크리스토퍼 스트리트, 9번가, 14번가, 23번가에도 여름이 끝나기 전에 TAPP 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이다.
릭 코튼(Rick Cotton) 항만청 집행이사는 “더 많은 승객이 팬데믹 이후 PATH 시스템에 복귀함에 따라, 통근자들이 21세기 기준의 여행 및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철도를 이용하도록 하고 싶다”고 성명에서 말했다.
코튼 이사와 다른 관계자들은 지난 4월 월드 트레이드 센터 역에서 TAPP 시스템을 직접 시연했다. PATH 직원들은 스마트링크와 메트로카드를 충전하려 줄을 서 있는 승객들에게 TAPP를 이용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MTA의 OMNY 시스템을 사용해 본 승객들은 PATH의 TAPP 시스템이 동일한 방식으로 작동함을 알 수 있다. 요금이 결제되면 ‘GO’라는 녹색 표시와 함께 화살표가 나타나며 탑승할 수 있게 된다.
두 시스템 모두 승객이 별도의 카드를 구매하고 요금을 충전하는 절차를 생략할 수 있게 해준다.
그러나 스마트링크 카드가 제공하는 할인은 아직 TAPP 시스템에 반영되지 않았다. 스마트링크는 단일 요금으로 $2.60를 제공하지만, TAPP는 전액인 $2.75를 부과한다.
관계자에 따르면, TAPP 시스템이 완전히 구현되면 스마트링크와 유사한 할인을 제공할 계획이다.
승객들이 TAPP에 익숙해지는 동안 스마트링크와 메트로카드를 지원하는 회전식 게이트는 계속 유지될 예정이며, 두 카드의 사용 종료 시점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PATH는 지난해 12월 저널 스퀘어와 맨해튼 33번가의 회전식 게이트를 개조해 TAPP 시스템을 테스트하기 시작했다.
OMNY와 마찬가지로 PATH는 은행 계좌가 없는 고객들이 현금으로 충전해 사용할 수 있는 TAPP 카드를 제공할 계획이다. TAPP 카드가 OMNY 카드와 호환될지, MTA 시스템이 PATH 카드를 수용할지는 추후 논의될 문제라고 관계자들은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