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구의 날을 맞이하여 저소득 및 중산층 커뮤니티의 주택용 태양광 프로젝트에 쓰일 연방 보조금 70억 달러를 발표했다. 이 중 뉴저지는 총 1억 5천 6백 12만 달러를 배정받아 태양광 에너지 분야에서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보조금은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모두를 위한 태양광(Solar for All)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낮은 소득층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하며, 에너지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보조금을 받게 될 프로젝트는 주거용 태양광 지붕 설치, 대학 기숙사, 지역 사회 태양광 프로젝트 등 다양하다.
아누줄리 라모스-부소트(Anjuli Ramos-Busot) 뉴저지 시에라 클럽(NJ Sierra Club)의 디렉터는 이번 자금이 뉴저지의 태양광 에너지 확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뉴저지는 뉴욕과 필라델피아 같은 주요 동부 도시들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이 지역의 청정 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발표는 젊은 유권자들을 다시 한번 결집시키려는 그의 재선 캠페인의 일환으로, 환경 보호와 청정 에너지 전환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그는 루스벨트 대통령의 뉴딜 정책을 모델로 한 ‘아메리칸 클라이밋 코어(American Climate Corps)’ 프로그램을 확장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미국 전역에서 2,000여 개의 새로운 직위를 제공하며, 젊은이들이 환경과 관련된 직업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에너지 정의 프로그램의 책임자인 진 수(Jean Su)는 “이러한 투자는 저소득 가정에 저렴하고 탄력적이며 환경을 보호하는 청정 에너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보조금은 지난해 통과된 광범위한 기후 법안의 일부로 설립된 270억 달러 규모의 ‘녹색 은행’에서 나왔으며, 특히 불리한 환경에 처한 커뮤니티에 자금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에너지 절감 외에도 이 자금은 지역 사회의 경제 활성화와 직업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