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주에서 실시된 최근 설문 조사 결과, 주민들 사이에 의약품 보관 및 폐기에 대한 인식이 예전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올바른 약물 관리 방법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지 않아 교육 및 예방 노력이 지속적으로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이번 설문은 럿거스 대학의 이글턴 공공 이익 여론 조사 센터(Ashley Koning, 애슐리 코닝)가 실시했으며, 1,600명의 뉴저지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약 2/3가 의약품과 마리화나 에디블을 보관하고 폐기하는 데 필요한 지침을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답했으며, 42%는 이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인식은 뉴저지주에 마련된 안전한 약품 수거함이 연중무휴로 운영되고 있는 점, 주 정부가 약물의 위험성과 대안에 대해 환자들에게 의무적으로 알리도록 한 법률, 그리고 뉴저지 약물 없는 파트너십(Partnership for a Drug-Free New Jersey, 앤젤로 발렌테(Angelo Valente)) 등의 조직에서 제공하는 공익광고(PSA) 덕분으로 분석된다.
또한, 최근 2년간 본인이나 가족 중에서 진통제로 오피오이드를 처방받은 사람은 전체의 29%에 불과했다. 이는 직전 조사 때 46%였던 것과 비교해 크게 감소한 수치다. 이와 관련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뉴저지는 현재 미국에서 오피오이드 처방률이 가장 낮은 주 중 하나로 기록되고 있다.
이글턴 공공 이익 여론 조사 센터의 애슐리 코닝 소장은 “의약품의 적절한 보관 및 폐기에 대한 뉴저지 주민들의 인식 향상은 고무적”이라며 “그러나 지역사회 내 오피오이드의 지속적인 오남용은 우리의 교육 및 예방 노력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약물 남용과 관련해 설문에 응답한 사람들 중 1/3 이상이 가족이나 친구 중에서 마약 중독 경험이 있는 사람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약물 문제가 여전히 많은 가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약물을 폐기할 수 있는 장소에 접근할 수 없는 경우, 약물을 하수구에 버리거나 쓰레기통에 버리는 행위를 지양하고, 약물을 한 장소에 모아 잠금장치가 있는 캐비닛이나 아동용 보안 잠금 상자에 보관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 발표는 ‘전국 처방약 반납의 날'(4월 27일)을 앞두고 이루어졌으며, 이 날은 사용하지 않는 약물을 수거해 부적절한 사용을 방지하고자 하는 캠페인의 일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