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포트리 경찰서에서 제임스 이(James Lee) 경위가 최근 경감(Captain)으로 승진, 한인 경찰 중 최고위 직책에 오르게 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뉴저지 포트리 경찰서는 역대 두 번째 한인 경감을 배출하게 되었다.
경찰서장 마티유 힌트즈(Chief Matthew Hintze )는 이번 승진을 통해 24년의 경찰 경력을 가진 제임스 이 경감의 업무 성과와 헌신을 인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 경감은 순찰대원, 중사, 그리고 부서 감독관인 중위로 근무하며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왔으며, 또한 경찰서의 명예 경비대장으로도 활약하였다.
이번 승진으로 이 경감은 뉴저지 한인 경찰 중 최고위 직책인 경감에 오르게 되었다. 특히 이번 승진으로 포트리는 뉴저지 지역 경찰서 중 유일하게 한인 경감을 두 명이나 배출한 곳이 되었다. 이는 지난 2019년 스티브 노 경감에 이어 두 번째로 한인 경감이 탄생한 것이다.
제임스 이 경감의 취임식은 20일 포트리 타운홀에서 가족, 동료 경찰, 그리고 지역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이 경감은 취임 선서를 통해 포트리 경찰서의 순찰 및 교통 부서를 총괄하게 됨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그는 “주민들과 원활한 소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후배 경찰들에게 모범을 보이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또한 그는 자신의 경찰관이 된 계기에 대해 “어릴 적부터 경찰관이 되는 것이 꿈이었고, 어려움에 처한 한인들을 도울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사건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한인 사회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경찰관이 되었고, 이를 통해 한인 커뮤니티에 더욱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경감은 1999년부터 포트리 경찰서에서 근무하며, 이날 취임식에서는 24년 동안의 경찰 생활을 통해 얻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주민들과 경찰들이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그는 중학교 때인 14세에 이민온 한인 1.5세로, “고등학교 때 잘 아는 한인 비즈니스 업주가 절도 피해를 당했음에도 영어를 하지 못해 오히려 경찰에게 가해자 취급 받는 것을 보면서 억울한 한인을 돕겠다고 마음 먹은 것이 경찰의 꿈을 키운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경감에 오르기까지 지역 한인들의 많은 응원과 도움이 있었다.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면서 2세 후배 경찰들에게 모범을 보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번 승진으로 이 경감은 뉴저지 한인 경찰 중 최고위직인 경감에 오르게 되었다는 사실은 한인 사회뿐만 아니라 뉴저지 지역 사회에도 큰 호응을 얻었다. 그의 노력과 헌신은 포트리 경찰서뿐만 아니라 뉴저지 주 전체에서 모범적인 경찰관으로 인정받으며, 이를 통해 한인 커뮤니티의 위상을 한층 더 높였다. 이 경감의 향후 활동이 지역 사회와 한인 커뮤니티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