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통부는 수요일, 안전한 거리와 도로를 위한 전국적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총 8억 1700만 달러의 ‘Safe Streets and Roads for All’ 보조금을 발표했다. 이 중 671만 달러가 뉴저지 주 22개 도시 및 지방 자치단체에 할당되었다. 이 기금은 보행자 및 자전거 탑승자 사망률 감소를 위한 프로젝트와 계획 수립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 중에서도 저지 시티(Jersey City)가 100만 4000달러로 가장 큰 금액을 받았으며, 뉴어크(Newark)가 그 뒤를 이어 80만 달러의 보조금을 수령했다. 이는 2021년 11월의 2조 달러 양당 인프라 법안에 의해 자금이 조성된 ‘Safe Streets and Roads for All’ 보조금의 두 번째 라운드에 해당한다.
미국 교통부의 폴리 트로튼버그(Polly Trottenberg) 부교통장관은 언론과의 통화에서 “이번이 세 번째 라운드이며, 총합하면 17억 달러가 전국 1000개 이상의 커뮤니티에 제공될 것”이라며 “이는 미국 역사상 지역 도로 안전에 대한 가장 큰 투자 중 하나”라고 말했다.
올해까지 뉴저지에서는 보행자 156명과 자전거 탑승자 21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했으며, 작년에는 보행자 183명과 자전거 탑승자 16명이 사망했다고 뉴저지 주 경찰 통계에서 밝혔다. 제안된 프로젝트에는 레드 뱅크(Red Bank), 에디슨(Edison), 사우스 오렌지(South Orange)에서 교통사고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비전 제로(Vision Zero) 프로그램 실시가 포함되어 있다. 다른 프로젝트들은 안전 문제를 연구하고, 자전거 도로나 교통 완화 조치와 같은 ‘시범 프로그램’을 통해 해결책을 시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저지 시티는 보조금을 여러 프로그램에 사용할 예정이며, 그 중 하나는 오션 애비뉴(Ocean Avenue)의 자전거 안전 개선 사항을 테스트하는 것이다. 속도 감소, 거리 및 도로 조명, 인도 상태, 커브 공간 및 적재 구역 관리, 신호등 분석 등 여러 문제가 연구될 예정이다. 뉴어크는 임시 자전거 도로, 보행자가 넓거나 붐비는 거리를 건널 때 ‘피난처’로 사용할 수 있는 중앙분리대, 가시성이 낮거나 교통량이 많은 지역에서 보행자가 건너갈 때 운전자에게 경고하는 보행자 횡단 신호등 등 다양한 안전 및 교통 완화 프로젝트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뉴어크는 또한 여러 안전 계획을 하나의 포괄적인 계획으로 통합할 것이다.
트로튼버그 부교통장관은 뉴저지에서 이미 이루어진 충돌 및 사망 감소를 위한 노력을 칭찬하며 “호보켄(Hoboken) 커뮤니티는 도로에서 사망자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 기간을 가진 것을 인정하고 싶다”며 “뉴저지의 지역 수준에서 많은 좋은 안전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번 보조금은 뉴저지의 13개 지자체에서 새로운 안전 및 행동 계획을 개발하는 데 사용되며, 다른 5개 지자체는 계획 수립과 시범 연구를 진행할 것이다. 이는 각 도시와 마을이 도로를 더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파악하기 위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