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셜 미디어에서 스타벅스(Starbucks)에 대한 불매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이 불매 운동은 중동 지역의 긴장과 노동조합과의 법적 다툼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중동 문제로 인한 논란은 스타벅스 노동조합이 팔레스타인에 연대를 표하는 소셜 미디어 게시물을 올린 것에서 시작됐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당시, 스타벅스 노조가 “팔레스타인과 연대한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고, 이에 대해 스타벅스는 상표권 침해를 이유로 연방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스타벅스 노조는 반소를 제기하며 스타벅스가 테러리즘과 폭력을 지지한다고 몰아세운 것에 대해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했다.
스타벅스는 공식적으로 노조의 친팔레스타인 입장과 거리를 두었으며, “테러, 증오 및 폭력을 단호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은 소비자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키며 불매 운동으로 이어졌다. 특히 틱톡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30일 동안 ‘#boycottstarbucks’ 해시태그가 약 5,000개의 게시물에 사용되어 42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스타벅스의 시장 가치는 지난 한 달 동안 거의 110억 달러, 즉 9.4% 감소했다. 이는 불매 운동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주목할 만한 변화이다.
스타벅스와 노동조합 사이의 긴장은 소비자 불매 운동뿐만 아니라 다른 영역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스타벅스 워커스 유나이티드(Starbucks Workers United)는 전국적으로 수천 명의 바리스타를 대표하며, 여전히 첫 노동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1년 뉴욕 버펄로의 한 스타벅스 매장이 미국에서 처음으로 노조를 결성한 이후, 전국적으로 수백 개의 매장이 이를 따랐다. 뉴저지에서는 최근 록스버리 타운십(Roxbury Township)의 한 매장이 노조에 가입한 것을 포함하여 총 5곳의 매장이 노조에 가입했다.
이러한 노동조합의 움직임은 임금 인상, 근무 조건 개선, 일정 관리 등에 대한 협상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지난 11월 16일 스타벅스의 ‘레드 컵 데이(Red Cup Day)’에는 전국적으로 360개 매장의 노동자들이 파업을 벌여 일부 매장은 거의 하루 종일 문을 닫았다.
스타벅스는 이러한 노동 운동을 중단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긴장 상태는 스타벅스의 명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회사는 판매 증가를 위해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고 있으며, 불매 운동과 시위가 조속히 종료되기를 바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