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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학교 이사회 선거, 양측 모두 승리… 민주당은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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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주의 학교 이사회 선거가 끝난 후, 양측 모두 자신들의 승리를 주장하며 이견을 보였으나, 민주당은 주 의회에서 대승을 거두며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선거에서는 학부모의 권리 메시지가 일부 예측만큼 효과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소속이며 ‘민주주의를 위한 지구’라는 정치행동위원회를 창립한 전 미국 하원의원 톰 말리노프스키(Tom Malinowski)는 가장 치열했던 경쟁 지구에서 자신이 지지한 후보자들 중 3분의 2가 승리했다고 트윗했다. 그는 “공화당이 문화 전쟁과 공포 선동 대신 실질적인 문제에 집중하지 않으면 대부분 질 것”이라며, “민주당에게는 이 문제들로부터 도망치지 말고 맞서야 한다는 교훈이 된다.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책 금지에 반대하며 우리의 자유를 방어하는 당을 보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 성향의 비영리 단체 ‘아라이즈 NJ’의 조쉬 아이켄스(Josh Aikens) 회장은 민주당이 주 의회에서 공화당을 상대로 큰 승리를 거뒀지만, 학부모의 권리를 옹호하는 후보들도 웨인(Wayne), 콜츠넥(Colts Neck), 해노버(Hanover), 프랭크포드(Frankford) 등 여러 곳에서 승리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필 머피(Phil Murphy) 뉴저지 주지사는 전화 인터뷰를 통해 “민주당의 주 의회 다수당 확대는 문화 전쟁, 이슈 전환, 우리 대 그들의 의제를 제시하는 상대방의 의제를 거부한 것”이라며 “투표자들은 예상대로 상대방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헌명하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전했다.

주 상원의원 앤드루 즈위커(Andrew Zwicker)는 공화당을 향해 “혼돈의 불길을 부채질했다”고 비판했으며, 공화당이 이 문제를 너무 멀리 가져갔기 때문에 부모들도 혼돈에 지쳤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다가오는 입법 회기에서 학교 내 책 금지를 방지하는 법안과 트랜스젠더 학생을 위한 법적 보호를 마련하는 일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했다.

선거에서의 화두가 되었던 종일 유치원 관련 주민 투표에서는 브리지워터-라리탄 지역 학교구의 로버트 비어스(Robert Beers) 교육감이 투표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는 풀데이 유치원 승인을 “지역사회에 세대를 넘어 변화를 가져다 줄 촉매제”로 묘사하며, 이사회와 행정부에 대한 지역사회의 신임에 감사를 표했다.

한편, 버링턴 카운티(Burlington County) 이브샴 타운십(Evesham Township)의 예비 결과에 따르면, 56%의 유권자들이 전일 유치원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승리에 대해 뉴저지 교육협회는 성명을 통해 이번 선거를 “뉴저지의 교육 정책에 주입하려 했던 일부 단체의 분열과 공포정치에 대한 단호한 반발”이라 평가했다. 이 성명은 뉴저지의 유권자들이 “우리의 학교를 약화시키려는 그런 냉소적인 노력을 결정적으로 거부하고 대신 학생들과 함께 열린, 솔직하고 받아들이는 공립학교를 위한 옹호자를 선출했다”고 전했다.

아이켄스는 ‘아라이즈 NJ’가 앞으로도 학교 이사 후보들과 함께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히며, “우리는 어디에도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내년 선거 운동의 첫 날이 시작됐음을 선언했다.

이번 선거로 인해 학교 이사회 선거의 무게감은 단지 표면적인 이슈를 넘어서 미국 내에서 교육과 관련된 정책의 방향을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가 되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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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kberg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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