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의 체리힐(Cherry Hill) 고등학교에 다니는 세 명의 학생들의 아버지가, 자녀가 트랜스젠더와 관련된 특별 조치를 요청할 때 부모에게 통보하는 것과 관련된 학교 지침 때문에 학군 및 뉴저지 교육부를 상대로 연방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NJ 어드밴스 미디어(NJ Advance Media)가 밝혔다.
이 소송은 지난 10월 12일 미국 연방 법원에 제출되었으며, 아버지인 프레드릭 K. 숏 주니어(Frederick K. Short Jr.)씨는 이 정책이 그의 14번째 수정안에 따른 자녀를 양육하고 그들의 정신 건강 관리에 대한 결정을 내리는 권리를 침해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섬유 제조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 “자녀가 이중 생활을 해야 한다면 부모로서 매우 화가 날 것”이라며 “학교가 이를 숨겼다는 사실에 대해 분노를 느낄 것”이라고 밝혔다.
소송은 교육부의 지침에 불만을 제기하는데, 이 지침은 학교 직원이 학생의 성 정체성에 대해 부모에게 통보할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 이러한 정책은 “비밀을 유지하고 이중 생활을 촉진함으로써 청소년에게 심리적으로 건강하지 않다”고 비판되었다. 또한, 지침은 트랜스젠더 학생들을 위해 다른 이름의 별도 파일을 유지하고 법률이 요구하거나 일부 학대 사례에 관련하여 부모에게만 통보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최소한 다섯 개 지역구가 주 정부의 지침을 바탕으로 한 정책을 철회하기로 투표했으며, 네 개 지역구는 부모에게 통보해야 한다는 정책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주 법무 장관 사무소와 민권 분과는 이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여 새로운 정책이 시행되지 못하게 했다.
법무 장관 사무소와 교육부는 프레드릭의 소송에 대해 수요일에 논평을 거부했으며, 체리힐 학군 관계자들은 메시지에 대한 회신을 하지 않았다. 프레드릭의 소송은 체리힐 및 전국적으로 현재의 트랜스젠더 통보 정책을 종료하고 부모님에게 통보해야 한다는 정책으로 변경하려고 한다.
토마스 스타볼라 주니어(Thomas Stavola Jr.) 변호사는 유사한 사건이 위스콘신 주의 케틀 모레인 학군(Kettle Moraine School District)에서 발생했으며, 판사가 학교가 부모의 동의 없이 미성년 학생의 성 정체성을 변경하는 정책을 채택함으로써 부모의 권리를 침해했다고 판결한 사례를 언급했다.
부모가 되기를 두려워하는 학생들에게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해 질문을 받았을 때, 스타볼라 변호사는 명확한 반증이 없는 한 부모는 자녀를 양육할 수 있는 적합한 자격이 있다고 가정되어야 하며, 이는 사례별로 다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정신 건강 전문가들이 사례에서 언급한 바에 따르면, 트랜스젠더 아동에게 건강 관리를 제공하는 데 있어 부모의 참여의 이점과 학교와 가정 사이에서 이중 생활을 하는 아동들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LGBTQ 권리 단체 가든 스테이트 이퀄리티(Garden State Equality)의 대표 크리스틴 퍼스카리노(Christian Fuscarino)는 이 소송을 “공격적이며 전혀 불필요하다”며 학생들과 그들의 가족들에게 추가적인 걱정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소송에 대해 “가든 스테이트 이퀄리티는 매일 자신의 학교가 자녀들과 모든 학생들에게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들이 부모의 동의 없이 자신들의 진정한 자아를 표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는 또한, 다양한 배경과 경험을 가진 모든 학생들에게 존중과 이해를 가르치는 교육의 일부입니다. 이 소송은 계속되는 법적 다툼의 일환으로, 학교와 부모 사이의 관계, 그리고 어린이와 청소년의 권리에 대한 국가적 논의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라고 의견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