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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홍역 집단면역 상실… 전문가들 “영유아 조기 백신 접종”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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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백신 접종률 감소와 홍역 발병 증가로 6~11개월 영아에게도 MMR 백신 추가 접종 권장

공중보건 전문가들이 6~11개월 영아에게도 홍역, 볼거리, 풍진 예방접종(MMR 백신)을 조기에 추가 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는 영유아기에 맞는 기존 2회 접종에 추가되는 것이다.
현재 공중보건 지침은 해외여행을 하는 영아에게만 추가 MMR 접종을 권장하고 있지만, 뉴저지주는 이미 집단면역을 상실해 백신 미접종자, 특히 어린이들의 위험이 높아진 상태다. 이는 미국 전역에서 백신 접종률이 감소하고 발병이 증가하는 추세와 일치한다. 최근에는 홍역으로 인한 사망자 2명이 확인되었고, 1명이 추가로 조사 중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증가하는 국내 위험”이라 부르며,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에 홍역 발병 지역을 방문하는 6~11개월 영아에게도 조기 MMR 백신 접종 권고를 확대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발병은 지역사회에서 3건 이상의 관련 사례로 정의된다. 예를 들어, 펜실베이니아주 이리 카운티는 화요일에 홍역 발병을 선언했다.
케이틀란 바스턴(Kaitlan Baston) 뉴저지 보건국장은 4월 7일 2026 회계연도 예산 청문회에서 “불행히도 팬데믹 이후 우리 주는 집단면역 수준 아래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홍역 통제를 위해서는 95%의 백신 접종률이 필요하다고 말하지만, 이 비율은 미국과 뉴저지에서 모두 감소하고 있다.
CDC는 어린이들에게 MMR 백신을 2회 접종할 것을 권장하며, 첫 번째는 12~15개월, 두 번째는 4~6세에 접종한다. 2023년 기준 뉴저지 유치원생의 93%가 MMR 백신을 2회 이상 접종했는데, 이는 전국 평균 92.7%보다 약간 높지만 2022-23년 접종률 94.3%에서 감소한 수치다.
바스턴 국장은 “우리는 정보 시대에서 잘못된 정보 시대로 이동했다. 잘못된 정보가 너무 많아 가족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이것은 걱정 목록에서 체크할 수 있는 한 가지이며, 아이들에게 필요한 예방접종을 받으면 예방 가능한 비극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들어 4개월 만에 2025년 보고된 홍역 사례 수는 이미 2024년 전체 기록을 초과했다. 텍사스에서는 10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내 홍역 사망자 2명이 발생했다. 엘렌 박(Ellen Park) 뉴저지 의원은 “향후 5년 내에 이것이 매우 큰 문제가 될 것을 우려한다”고 말했다.
홍역은 바이러스에 의한 고도로 전염성이 강한 호흡기 질환이다. 기침과 재채기를 통해 쉽게 퍼지며, 감염자가 방을 떠난 후에도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최대 2시간 동안 남아있을 수 있다. 1963년 백신 도입 이전에는 매년 약 5만 명이 홍역으로 입원했고, 500명(대부분 어린이)이 사망했다.
홍역 증상으로는 고열, 기침, 콧물, 충혈된 눈, 그리고 두피선에서 시작하는 붉은 발진이 있다. 발진은 보통 다른 증상이 나타난 후 3~5일 후에 시작된다. 2025년 미국에서 보고된 사례의 97%는 MMR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거나 접종 상태가 불확실한 사람들이었다. 4월 10일 기준, 25개 주에서 총 712건의 확진 사례가 보고되었으며, 이 중 79명이 입원했고 2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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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hyun Kw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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