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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 로완대학교 유학생 8명 비자 취소… 뉴저지 대학가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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럿거스대에 이어 로완대 유학생들도 비자 취소 사태, 전국 대학으로 확산되는 추세

미국 연방정부가 뉴저지 로완대학교(Rowan University) 소속 유학생 8명의 비자를 갑작스럽게 취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최근 루트거스대학교를 비롯해 전국 대학에서 보고되고 있는 유학생 비자 취소 사태의 연장선으로, 뉴저지 고등교육기관에서도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로완대학교 측은 성명을 통해 “8명의 유학생이 예고 없이 I-20 자격을 상실했다”고 밝혔다. I-20는 유학생 비자 자격을 결정하는 중요한 서류다. 대학 관계자는 “로완대학교는 비자와 I-20 자격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학생들에게 깊은 공감을 표하며, 이 어려운 시기에 의미 있는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변함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 측에 따르면 각 학생의 상황은 다양하다. 일부는 이미 졸업했고, 다른 학생들은 학업 과정의 다양한 단계에 있다. 학교 관계자는 “각 학생을 만나 지도, 자원, 옵션을 제공하여 로완대학교를 성공적으로 졸업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소식은 럿거스대학교에서도 약 12명의 우수한 유학생들이 경고나 설명 없이 합법적 거주 자격을 상실했다는 보고가 나온 직후 발표됐다. 럿거스대학교 총장 조나단 할로웨이(Jonathan Holloway)는 학생들을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하며 연방정부가 “불확실성과 두려움을 조성했다”고 비판했다.

이 두 뉴저지 대학은 하버드, 스탠퍼드, 템플대학교, 뉴욕대학교 등 학생들이 예기치 않게 법적 지위를 박탈당한 대학 목록에 합류했다. 지난달 마르코 루비오(Marco Rubio) 국무장관은 국무부가 300명 이상의 학생 비자를 취소했다고 확인했다.

주목할 만한 사례로는 컬럼비아대학교 대학원생 마흐무드 칼릴(Mahmoud Khalil)이 있다. 그는 지난 봄 캠퍼스 시위 참여를 이유로 3월에 이민국 직원에 의해 구금됐다. 그러나 일부 학생들은 시위에 참여하지 않았거나 어떤 범죄도 저지르지 않았음에도 구금되거나 비자가 취소됐다고 보고했다.

로완대학교 알리 A. 후쉬만드(Ali A. Houshmand) 총장은 수요일 저녁 연례 대학 전체 발표에서 학교 커뮤니티에 최근 비자 문제를 포함한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글래스보로에 위치한 이 대학은 연방정부로부터 2억 3천만 달러의 자금을 지원받고 있다고 후쉬만드 총장은 밝혔다.

후쉬만드 총장은 연설에서 연방정부의 최근 도전에도 불구하고 로완대학교는 “핵심 가치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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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kberg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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