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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드링크 카페인 표시 의무화법, 생명을 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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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카페인 음료 섭취 후 사망한 뉴저지 대학생 부모, 새 법안 지지

고카페인 음료와 식품에 대한 명확한 표시 의무화가 곧 시행될 전망이다. 이는 최근 미국 전역에서 에너지 드링크와 관련된 일련의 부당 사망 소송과 심장 사고가 발생한 후 추진되는 조치다.

현재 미국에는 에너지 드링크나 카페인 함유 제품에 대한 명확한 표시를 의무화하는 연방 규정이 없다. 이는 일부 연구에서 고카페인 음료의 심각한 건강 영향이 입증됐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자신이 섭취하는 카페인의 양과 잠재적 위험성을 인식하지 못하게 만든다고 입법자들과 소비자 안전 단체들은 지적한다.

지난 월요일 롭 메넨데즈(Rob Menendez) 미 하원의원이 재발의한 ‘사라 카츠 카페인 안전법’은 이러한 상황을 변화시킬 전망이다. 이 법안은 레스토랑이 메뉴, 메뉴판, 드라이브스루에서 150밀리그램 이상의 카페인을 함유한 메뉴 항목을 공개하도록 요구한다. 또한 에너지 드링크 회사들이 제품에 포함된 카페인이나 다른 각성제의 양을 표시하도록 의무화한다.

메넨데즈 의원과 함께 한 질과 마이클 카츠 부부는 3년 전 고카페인 음료를 마신 후 사망한 딸 사라를 기리며 이 법안을 지지하고 있다. 마이클 카츠는 월요일 기자회견에서 “그녀의 삶은 너무 일찍 끝났다. 그녀가 얼마나 높이 날 수 있었을지 누가 알겠는가?”라고 말했다.

사라 카츠는 2022년 9월 10일, 필라델피아의 파네라 매장에서 구입한 파네라 차지드 레모네이드(Panera Charged Lemonade)를 마신 후 사망한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의 21세 학생이었다. 부당 사망 소송에 따르면, 저지시티 출신인 카츠는 기저 심장 질환이 있어 “에너지 드링크와 고카페인 음료”를 피했다고 한다.

소송에 따르면, 30온스의 차지드 레모네이드에는 114밀리그램에서 160밀리그램의 카페인이 포함되어 있었으며, 이는 12온스의 레드불과 16온스의 몬스터 에너지 드링크의 카페인 수준을 초과하는 양이었다.

질 카츠는 월요일 “생명을 구하는 일을 도와달라. 이 법안과 관련 정보를 소셜 미디어에 올리고 소식을 전파해달라”고 호소했다.

의학 및 건강 저널인 에픽 리서치(Epic Research)의 2024년 보고서에 따르면, 11세에서 14세 사이의 청소년들 중 카페인 관련 응급실 방문 비율이 2017년 10만 건당 3.1건에서 2023년 10만 건당 6.5건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사라 카츠 카페인 안전법은 표시 의무화 외에도 국립보건원(NIH)이 카페인이 취약 계층에 미치는 영향을 추가로 연구하도록 요구하고, 식품의약국(FDA)이 규제를 강화하도록 하며,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공공 안전 교육 캠페인을 시작하도록 지시할 예정이다.

한편, 파네라는 2024년 5월 고카페인 차지드 레모네이드 음료 판매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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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kberg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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