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포트리 고등학교에서 한 16세 학생이 동급생을 여러 차례 칼로 찌른 사건이 발생해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됐다.
버겐 카운티(Bergen County) 검찰에 따르면 지난 화요일 오전 포트리 고등학교 화장실에서 발생한 이 사건으로 피해 학생은 목, 복부, 등, 팔 등 여러 부위를 칼에 찔려 중상을 입었다. 가해 학생의 신원은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공개되지 않았다.
사건 당시 학교에 배치된 경찰관이 오전 11시경 학교 내 흉기 사건을 신고했으며, 포트리 경찰과 인근 지역 경찰들이 즉시 현장에 출동했다. 사건 발생 후 학교는 즉시 봉쇄 조치됐다.
검찰은 “용의자와 피해자가 학교 화장실에서 말다툼을 벌이던 중 용의자가 칼로 피해자를 여러 차례 찔렀다”고 밝혔다. 피해 학생은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처음에는 위중한 상태였으나 현재는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검찰 측이 수요일 저녁 업데이트했다.
용의자 학생은 1급 살인미수, 2급 가중폭행, 3급 불법 목적 무기 소지, 4급 불법 무기 소지 혐의로 기소됐으며, 버겐 카운티 청소년 구치소에 수감된 상태다. 향후 버겐 카운티 상급법원 가정법 부서에서 비공개 심리를 기다리고 있다.
포트리 경찰은 화요일 밤 성명을 통해 수요일에 학교에 경찰 인력을 증강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로서는 추가적인 위협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만일을 대비해 고등학교 내부와 주변에 추가 경찰력을 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언론에서 다른 학생들도 기소될 수 있다는 보도와 달리, 경찰은 “다른 용의자를 찾고 있지 않다”고 명확히 했다. 또한 “학교, 학생, 교사 및 직원의 안전과 보안이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라며 “안전한 학습 환경을 보장하는 것이 최우선이며, 우리 기관의 형사들이 버겐 카운티 검찰과 함께 포트리 고등학교 행정부의 지속적인 협조를 받아 이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버겐 카운티 검찰은 수요일 밤 성명에서 소셜 미디어를 통해 퍼지는 근거 없는 소문에 대해 경고했다. 검찰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게시되거나 공유되는 정보가 항상 사실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잘 이해해야 한다”며 “추측과 소문은 그것이 유통되는 디지털 플랫폼의 특성상 증폭될 수 있다. 이러한 경우, 사실이 아닌 정보가 사실보다 더 빠르게 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또한 응급 구조대원과 학교 직원들이 피해자가 병원으로 이송되기 전 신속하게 의료 지원을 제공한 점을 언급했다. 사건의 정확한 동기에 대해서는 검찰이 계속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