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그룹이 만든 가짜 ‘살해 목록’으로 경찰 추가 배치… 교육청 “실제 위협 없음” 확인
리지우드 고등학교(Ridgewood High School)에서 학생들이 벌인 장난으로 총기 난사 위협 소문이 퍼져 월요일 학교에 경찰이 추가 배치됐다.
마크 슈워츠(Mark Schwarz) 리지우드 교육감은 4월 6일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특정 학생이 18세 생일에 학교에서 총기를 난사할 계획이라는 소문이 수년간 돌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리지우드 경찰국과 협력하여 이 소문을 조사했으며, 실제 위협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교육청은 “이러한 소문들은 계속해서 조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법 집행 기관이 임박한 위협의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슈워츠 교육감은 예방 차원에서 월요일 학교에 추가 경찰을 배치해 “보안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오후, 슈워츠 교육감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격 대상이 될 학생들의 ‘살해 목록’이 돌고 있다는 소문에 대한 추가 정보를 제공했다.
교육감은 이 학생 목록이 소문의 주인공으로 지목된 학생이 작성한 것이 아님을 확인했다. 슈워츠 교육감은 학교 커뮤니티에 보낸 성명에서 “다른 학생 그룹이 이 목록을 만들어 배포한 것을 잘못된 장난으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 소문을 신고해 준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교육감은 앞서 보낸 서한에서 말했다. “우리 커뮤니티가 경계를 유지할 때 가장 안전하다.”
리지우드 교육청은 질문이나 우려 사항이 있는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교육청에 직접 연락할 것을 권장했다.
이번 사건은 학교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발생했다. 미국에서는 학교 총기 사건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어 교육 당국과 법 집행 기관은 어떠한 위협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가짜 위협이라도 학교 커뮤니티에 불안을 조성하고 귀중한 자원을 낭비할 수 있다.
리지우드 교육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학생들에게 소셜 미디어 사용의 책임과 거짓 정보 유포의 심각성에 대한 교육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학교 안전에 관한 정보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유하는 것의 중요성도 재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