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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앞두고 달걀 가격 사상 최고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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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동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3월 달걀 가격 다스당 6.23달러로 치솟아

미국 내 달걀 가격이 올해 3월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월 기준 A등급 대형 달걀 한 다스 가격은 6.23달러로 2월의 5.90달러에서 상승했다. 불과 1월만 해도 한 다스당 4.95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격 급등의 주요 원인으로는 조류 인플루엔자(버드 플루) 확산이 지목된다. 조류 인플루엔자로 인해 생산자들은 수백만 마리의 닭을 살처분해야 했고, 이로 인해 달걀 공급에 차질이 빚어졌다.

실제로 미 농무부 자료에 따르면, 도매 달걀 가격은 1월 24일 평균 다스당 6.55달러에서 지난주 금요일 3.26달러로 하락했다. 그러나 도매가격 하락이 즉각적으로 소매가격에 반영되지는 않는다.

또한 소매업체들은 가격이 매우 높았을 때 많은 손실을 봤기 때문에, 현재 보유 재고가 소진될 때까지는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톰슨은 덧붙였다. 이는 이전 손실을 보상받기 위한 전략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유대교 명절인 유월절(패서버)이 이번 주 토요일부터 시작되고, 기독교 부활절이 4월 20일로 예정되어 있어 달걀에 대한 수요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명절 수요 증가는 가격을 더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필라델피아의 식당가에서도 달걀 가격 상승의 영향이 감지되고 있다. 인기 샌드위치점 ‘미들 차일드’와 ‘다널스 케이크’ 등은 달걀을 사용한 요리의 가격을 인상했다. 이는 식당들이 원재료 가격 상승을 메뉴 가격에 반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조류 인플루엔자 사태는 2022년 이후 총 1억 6,600만 마리 이상의 닭에 영향을 미쳤으며, 이로 인한 달걀 부족 현상과 가격 급등은 정치적 이슈로까지 확대됐다. 공화당과 민주당은 이 문제의 책임소재를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부활절이 지나고 조류 인플루엔자 상황이 더 완화되면 가격이 안정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지만, 당분간은 소비자들이 높은 달걀 가격을 감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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