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신경이라는 말을 자주 쓴다. “신경 쓰이네, 신경이 날카로워, 신경이 예민해” 등등 우리가 말하는 이 신경이란 무엇일까?
우리가 좀 더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순환계(circulatory system)와 비교해보자.
순환계가 하나의 심장을 중심으로 나가는 동맥과 말초에서 다시 심장으로 돌아오는 정맥의 연결로 이루어진 시스템이라면, 우리 신경계는 뇌에서 척추로 연결되는 중추신경계(central nervous system)와 각 척추 사이 사이에서 나오는 말초신경 시스템(peripheral nervous system)으로 나누어져 있다. 그 말초신경들은 동맥과 마찬가지로 큰 신경에서 점점 작은 사이즈의 말초신경까지로 되어 있다.
중추신경과 말초신경에 가장 큰 차이점은 다음과 같다.
중추신경이 상하면 회복이 어려운 마비현상이 일어난다. 또한 척추가 상하면 순환 자체가 약해진다. 완전한 회복은 어렵지만 나의 의지와 꾸준한 운동을 통해서 어느 정도는 회복할 수 있다.
말초신경은 순환이 약함으로써 상하게 된다. 그러므로 말초신경이 상하면 심신의 안정 및 자연 치유력 강화요법에 의해 회복이 결정된다.
예를 들면 수술 자리가 아물고 나서도 계속 통증이 있다든지, 대상포진이 완치된 후에도 계속 아픈 신경통(대상포진 후 신경통-Postherpetic neuralgia)은 많은 발의 문제들이 말초신경 약화에 기인하는 문제들이다. 즉 우리 순환계와 신경계는 완전 밀접한 관계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척추에 있는 자율신경(autonomic nervous system) 조정선이 우리 내장의 모든 움직이는 흐름(flow) 즉 혈관 흐름, 소화기 흐름, 요관의 흐름, 호르몬 당뇨 관계까지 다 관할하므로 전체의 건강이 뇌와 척추인 중추신경계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신경 시스템을 안정시킬 수 있는 life style을 추구해야 한다. 균형 잡힌 신경계(balanced nervous system)를 유지하도록 매일 생활에서 조금씩 바꿔줄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 적당한 휴식, 적당한 운동, 숙면, 건강한 식이요법, 스트레스 해소 요법 등이 그 예가 될 수 있겠다.
이런 생활양식의 변화(lifestyle change)의 가장 중요한 원동력은 여전히 “숨(breathing)”이다.
누구나 하루에 한번은 명상호흡을 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예민하고 날카로운 신경은 “호흡법”으로 안정시켜 매일 매일 심신이 편안하고 행복한 나날이 되기를 바란다.
40년간 혈액종양 전문의로서 환자들의 건강을 살피며 느낀 점은, 질병은 미리 알고 대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혹시 몸에 이상이 있으시거나 추가 상담이 필요하시다면, 언제든지 찾아오십시오. 제가 가진 전문 지식으로 여러분의 건강을 함께 지켜드리겠습니다. “40년 혈액종양 전문의 박혜선 선생님이 전하는 건강한 삶을 위한 질병 예방과 관리의 이해”가 여러분의 건강 관리에 작은 도움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