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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팍 도서관, 한국문화유산 강좌 신설… 미주 한인 정체성 교육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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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한인들의 문화적 정체성 확립 위한 체계적 교육 프로그램 마련

뉴저지 팰리세이즈 파크(Palisades Park) 공립도서관이 한국문화유산을 주제로 한 교육 프로그램을 새롭게 개설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매주 월요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되며, 미국 내 한인들이 자신의 문화적 뿌리를 이해하고 후세대에게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아시안 아메리칸 미션 아카데미(Asian American Mission Academy: AAMA)가 주최하는 이 강좌는 ‘문화재 반환과 국제법’을 주제로 한 내용으로 시작됐다.

강의를 이끄는 헨리 김형(Henry Hyoung Kim) 박사는 미국에 불법 반출된 한국 문화재의 현황과 환수 과정에서 발생하는 실질적 어려움을 설명하며, 참석자들에게 문화재 보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개인 소장품의 문화재 환수를 위해 잘 알려지지 않은 법적 절차와 대응 방안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두 번째 강좌로 계획된 3월 31일 수업에서는 19세기 유명한 초상화 작가인 프란츠 크사버 빈터할터(Franz Xaver Winterhalter)의 작품 ‘사빈산골 소녀 초상화’ 법정 분쟁 사례를 다룰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글로컬리즘(Glocalism)’이라는 개념을 소개하며, 지역과 세계가 연결되는 문화재의 특성과 가치를 조명할 계획이다. 또한 미국 내 재판소에서 외국의 주권면제 이론에 대한 법적 쟁점과 미주 한인 동포들의 문화유산에 대한 인식 개선 방안도 논의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미국 내 한인 1세대의 문화적 정체성 보존을 위해 지난 40여 년간 뉴욕과 뉴저지에서 스미소니언 박물관 등 주요 기관에 전시됐던 자료들의 공개적 전시 배경을 살펴볼 예정이다. 강좌는 AAMA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한국미술협회(뉴욕지부)와 협력하여 총 3부로 구성된 시리즈로 진행된다.

도서관 강의실의 제한된 공간으로 인해 참석을 원하는 사람들은 사전 예약이 필수적이다. 예약 및 추가 정보는 헨리 김형 박사(henrychilsuk@gmail.com)나 프로그램 총괄 담당자(haan.together@gmail.com)에게 문의할 수 있다. 강좌는 4월부터 7월까지 격주로 진행되며, 팰리세이즈 파크 주민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한인들에게도 개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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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kberg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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