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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트로카드 퇴장, NJ 트랜짓 신규 카드 도입… 통합 교통카드 실현은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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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메트로카드 서비스 종료 앞두고 각 교통기관 독자적 결제 시스템 구축, 이용자들이 원했던 지역 통합 교통카드는 실현되지 못해

32년 역사를 자랑하는 뉴욕 메트로카드가 2026년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메트로카드 판매기에 의존해온 PATH 스마트카드도 함께 퇴장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뉴저지 트랜짓(NJ Transit)은 몇 달 내로 자체 교통카드를 출시할 계획이며, PATH는 새로운 TAPP 시스템용 카드를 준비 중이다. 그러나 2000년대 초반 세 교통기관이 목표로 삼았던 ‘하나의 통합 교통카드’는 결국 실현되지 못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교통국(MTA)은 지난주 메트로카드 판매 및 배포의 마지막 날이 올해 12월 31일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같은 날 MTA의 비접촉식 결제 시스템인 OMNY가 기존 메트로카드를 완전히 대체하게 된다.

MTA의 자노 리버(Janno Lieber) CEO는 3월 19일 발표를 통해 칩이 내장된 신용카드나 직불카드, 또는 연결된 스마트폰을 리더기에 태핑하는 방식의 OMNY 시스템이 현재 이용객의 65%가 선택하는 결제 방식이라고 밝혔다.

MTA는 이미 금액을 충전할 수 있는 OMNY 카드를 제공하고 있으며, 올 가을까지 모든 472개 지하철역에 OMNY 자판기가 설치될 예정이다.

자체 비접촉식 결제 시스템을 갖춘 PATH 역시 MTA와 동시에 메트로카드 사용을 중단할 계획이다. PATH 관계자에 따르면 TAPP 자판기에서 구매할 수 있는 물리적 TAPP 카드가 도입될 예정이며, TAPP 카드와 기기가 전체 시스템에 도입되면 스마트링크는 종료되고 이용자들에게는 스마트링크 카드의 잔액을 사용할 시간이 주어질 것이라고 한다.

한편, NJ 트랜짓 이용객들은 최근 티켓 자판기(TVM)에서 미래의 교통카드에 대한 힌트를 발견했다. 지난주부터 일부 자판기 화면에 NJ 트랜짓의 새로운 ‘FARE-PAY’ 카드를 위한 두 개의 비활성화된 버튼이 나타났다.

거의 25년 전 양국 교통 시스템에서 사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 개발을 위한 연구가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NJ 트랜짓과 MTA의 교통카드는 다른 지역 시스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지 않았다.

스마트폰과 칩이 내장된 신용카드 및 직불카드가 OMNY와 TAPP에서 요금을 지불하는 데 사용되면서, 통합 지역 교통카드에 대한 긴급성과 수요가 일부 감소했다.

작년에 데뷔한 PATH의 TAPP 시스템은 OMNY를 설계한 동일한 회사가 설계했으며 외관과 기능이 동일하지만, 현재 두 시스템의 카드는 상호 교환이 불가능하다.

2021년 11월, PATH는 뉴욕 MTA가 2017년 메트로카드를 OMNY로 대체하기 위해 선택한 것과 동일한 회사인 Cubic Transportation Systems Inc.를 고용해 2007년식 교통카드 시스템을 태핑 방식으로 전환했다.

2022년 4월, NJ 트랜짓은 다른 회사인 독일의 Giesecke+Devrient를 고용해 250만 달러에 물리적 교통카드를 제공받기로 했다. 당시 기관은 2024년 말까지 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이 카드는 OMNY 카드와 유사하게 버스에서 태핑 결제를 제공하는 칩 카드로 기능하며, 현재 NJ 트랜짓 열차에서 사용되는 스캐너로 읽을 수 있다.

교통카드는 은행 계좌가 없는 승객들을 위해 설계됐다. NJ 트랜짓의 모바일 앱은 최근 은행 계좌나 신용카드, 직불카드가 없는 고객들이 앱에 현금을 충전해 요금을 지불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카드는 2017년 12월 NJ 트랜짓이 Conduent Transport Solutions와 체결한 1억 1,4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의 일부로 개발되고 있으며, 이 계약에는 결국 NJ 트랜짓 자체 교통카드 개발이 포함됐다.

교통 옹호자들은 또한 교통카드가 노인들이 연방 정부가 의무화한 요금 할인을 받기 위해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일부 기관에서는 직접 사무실을 방문하거나 양식을 작성해야 하는 등 절차가 복잡하다.

NJ 트랜짓은 티켓 자판기와 스마트폰 앱에서 할인된 노인 티켓을 판매하고 있다. 이를 구매하는 사람들은 요청 시 나이 증명을 제공해야 한다. 연방 법령에 따르면 노인들은 메디케어 카드와 사진이 있는 신분증을 나이 증명으로 제시하여 할인 요금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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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kberg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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