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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사이버트럭 역대 최대 규모 리콜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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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인리스 스틸 외장 트림 분리 위험으로 4만 6천대 이상 리콜 대상

테슬라가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에 대해 역대 최대 규모의 리콜을 실시한다. 차량 외장 트림이 분리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이번 리콜은 2023년 11월부터 생산된 4만 6천대 이상의 사이버트럭에 해당한다. 자동차 기술 분석 업체 콕스 오토모티브(Cox Automotive)는 이 숫자가 거의 모든 사이버트럭을 포함한다고 분석했다.

테슬라는 올해 1월부터 ‘캔트 레일(cant rail)’이라 불리는 스테인리스 스틸 외장 트림 패널의 문제를 조사해왔다. NHTSA 제출 자료에 따르면 “캔트 레일이 차량에서 분리되어 도로 위 위험 요소가 될 수 있으며, 이는 사고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명시됐다.

테슬라는 약 150건의 관련 소비자 불만을 접수받았으나, 현재까지 이 문제로 인한 사고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리콜 대상 차량 중 약 1%가 이 문제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정했다. 해당 결함은 신차 보증에 포함되어 있어, 테슬라는 무상으로 문제 부품을 교체할 예정이다.

이번 리콜은 사이버트럭의 여덟 번째 리콜로, 이전에는 와이퍼 고장, 가속 페달 끼임, 구동력 상실 가능성 등의 문제로 리콜이 진행된 바 있다.

한편, 테슬라는 최근 판매 감소와 함께 CEO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정치적 행보에 따른 브랜드 이미지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1월 이후 약 40% 하락했으며, 이는 2024년 미국 대선 이후 누렸던 주가 상승분을 모두 상쇄한 수준이다.

역사적으로 테슬라에 우호적이었던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Dan Ives)는 목요일 테슬라가 머스크의 정치적 역할로 인한 브랜드 손상으로 “토네이도 위기 순간”에 직면해 있다고 평가했다.

정치적 반발은 테슬라가 이미 직면하고 있던 경쟁 심화와 노후화된 제품 라인업이라는 도전에 더해진 것이다. 사이버트럭은 브랜드에 대한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미국의 수익성 높은 픽업트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전략적 모델이었다. 2023년 말 출시된 사이버트럭의 시작 가격은 7만 2천 달러(약 9,700만원)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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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kberg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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