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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주지사 후보, MTA에 혼잡통행료 폐지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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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시 고트하이머 의원, 맨해튼 진입 통행료 시스템 중단 요구…연방 교통부는 30일 추가 유예 결정

뉴저지 주지사 후보인 조시 고트하이머(Josh Gottheimer) 연방 하원의원이 뉴욕 메트로폴리탄 교통국(MTA)에 맨해튼 혼잡통행료 시스템을 중단하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고트하이머 의원은 지난 목요일 MTA에 맨해튼 진입 시 부과되는 혼잡통행료 카메라와 요금 징수 시스템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맨해튼 진입 시 부과되는 혼잡통행료는 차량당 9달러다.

원래 션 더피(Sean Duffy) 연방 교통부 장관은 금요일을 혼잡통행료 징수 중단 마감일로 설정했다. 더피 장관은 지난 1월부터 시행된 이 프로그램의 승인을 지난 2024년 11월에 철회한 바 있다.

그러나 AP통신에 따르면 더피 장관은 목요일 늦게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는 이유로 뉴욕에 추가로 30일의 유예 기간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이는 공화당 행정부의 요구사항에 대한 협상이 진행 중임을 시사한다.

맨해튼 혼잡통행료 제도는 뉴욕시 중심부의 교통 혼잡을 줄이고 대중교통 시스템 개선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도입됐으나, 뉴저지 주민들과 정치인들 사이에서는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매일 맨해튼으로 출퇴근하는 뉴저지 주민들에게 추가적인 경제적 부담을 준다는 비판이 제기되어 왔다.

고트하이머 의원은 현재 뉴저지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상태로, 혼잡통행료 반대는 그의 주요 선거 공약 중 하나다. 그는 이 제도가 뉴저지 주민들에게 불공정한 이중 과세라고 주장해왔다.

한편, MTA는 혼잡통행료 수입이 노후화된 뉴욕시 대중교통 시스템 개선에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MTA에 따르면 이 제도를 통해 연간 약 10억 달러의 수입이 예상되며, 이는 지하철과 버스 서비스 개선에 사용될 예정이다.

연방 교통부의 30일 추가 유예 결정으로 뉴욕과 뉴저지 간의 혼잡통행료를 둘러싼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 기간 동안 양측이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이 문제는 뉴욕과 뉴저지 간의 교통 정책 갈등을 넘어, 지역 경제와 환경 문제까지 연결된 복잡한 사안으로 발전했다. 환경 단체들은 혼잡통행료가 자동차 사용을 줄여 대기 오염 감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지지하는 반면, 비즈니스 단체들은 경제 활동 위축을 우려하고 있다.

추가 유예 기간 동안 어떤 합의점이 도출될지, 그리고 이것이 고트하이머 의원의 주지사 선거 캠페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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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kberg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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