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동부 지역 10개 주가 공동으로 설정한 2025년까지 330만대 전기자동차 보급 목표가 예정보다 조기에 달성
미국 북동부 대기오염관리협회(NESCAUM)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10개 주지사가 서명한 양해각서(MOU)를 통해 설정했던 야심찬 전기자동차 보급 목표가 조기 달성됐다. 이 협약에 참여한 주들은 2025년까지 도로 위에 330만 대의 전기자동차를 보급하겠다는 공동 목표를 설정했고, NESCAUM의 분석 결과 2024년 12월 31일 기준으로 이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2013년 당시 이들 10개 주의 전기자동차 등록 대수는 단 87,506대에 불과했다. NESCAUM의 클린 교통 담당 디렉터인 일레인 오그래디(Elaine O’Grady)는 “지난 10년간 주정부들의 전기자동차 정책 리더십이 예상을 뛰어넘는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냈다”며 “주정부들이 협력할 때 대기오염을 줄이고 주민들의 건강과 복지를 향상시키는 야심찬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10개 주는 이 공개적인 목표 설정을 통해 교통 전기화 촉진에 대한 조기 약속과 리더십을 보여주었다. 2013년 미국 시장에는 단 16종의 전기자동차 모델만 출시되어 있었고, 모두 소형 차량이었으며 일부는 캘리포니아에서만 구매 가능했다. 그러나 현재는 150종 이상의 모델이 미국 소비자들에게 제공되고 있으며, 소형차, 대형 세단, 크로스오버, SUV, 미니밴, 픽업트럭까지 거의 모든 차종을 포함한다.
양해각서는 전기자동차 330만 대 목표 설정 외에도 전기자동차 운전자들의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충전 인프라의 중요성도 예측했다. 민간 및 공공 충전소는 전기자동차 성장 속도에 맞춰 확대되어 2014년과 비교해 현재 10배 이상의 충전 포트가 설치되어 있다. 또한 NESCAUM이 운영하는 태스크포스를 설립해 전기자동차 구매 인센티브 및 소비자 인식 캠페인과 같은 전기자동차 정책 개발 및 이행에 있어 주간 협력의 중요한 자원이 되었다.
NESCAUM의 폴 밀러(Paul Miller) 상임이사는 “우리는 계속해서 주정부의 친환경 차량 프로그램이 비현실적이라는 말을 들어왔다”며 “그러나 주정부들이 야심찬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해 협력할 때마다 성공이 뒤따른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양해각서에 서명한 10개 주는 캘리포니아, 코네티컷, 메인, 메릴랜드, 매사추세츠, 뉴저지, 뉴욕, 오레곤, 로드아일랜드, 버몬트다. 뉴저지의 필 머피(Phil Murphy) 주지사는 “우리 주는 계속해서 모든 사람이 전기자동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지역 수요를 지원하기 위한 충전 인프라를 확장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NESCAUM은 코네티컷, 메인, 매사추세츠, 뉴햄프셔, 뉴저지, 뉴욕, 로드아일랜드, 버몬트의 주 대기오염 관리 기관들의 지역 비영리 협회로, 회원 기관들에게 다양한 대기오염 및 기후 문제에 대한 기술 및 정책 자문을 제공하며 대기질 개선과 기후 변화 완화를 위한 다주간 이니셔티브를 촉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