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S 다이렉트 파일 서비스 확대로 연금 소득이 있는 노인층도 무료 세금 신고 혜택 받을 수 있어
뉴저지주에서 약 40만 명의 은퇴자들이 이제 무료로 세금 신고를 할 수 있게 됐다. 미국 국세청(IRS)의 ‘다이렉트 파일(Direct File)’ 서비스가 최근 업데이트되면서 연금 소득이 있는 노인층도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뉴저지주는 11일(화요일)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며, 2024년 세금 신고 시즌에 처음으로 도입된 다이렉트 파일 서비스의 대상자가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로 401(k), 연금, 연금보험, 403(b) 플랜, 457(b) 플랜 등 고용주가 후원하는 연금 및 퇴직 계좌에서 분배금을 받는 납세자들도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필 머피(Phil Murphy) 뉴저지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다이렉트 파일은 세금 신고 과정을 단순화하고 수천 명의 뉴저지 주민들을 도와 많은 사람들이 수백 달러를 절약할 수 있게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신고 마감일이 다가오는 가운데, 우리는 다이렉트 파일을 확대하여 더 많은 노인층과 모든 계층의 납세자들이 무료로 안전하게 온라인으로 세금을 신고할 수 있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4년 세금 신고 마감일은 4월 15일이다.
뉴저지주에 따르면 이 서비스가 처음 출시됐을 때 약 130만 명의 주민들이 이용 자격을 갖췄다. 주정부는 이번 세금 신고 시즌에 얼마나 많은 납세자들이 다이렉트 파일을 사용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숫자는 제공하지 않았지만, 초기 “고객 만족도 점수”가 높았다고 전했다. 이용자의 97%가 만족 또는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92%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다이렉트 파일을 추천하겠다고 답했다.
다이렉트 파일은 2023년 신고 연도에 12개 주에서 시범 운영된 서비스로,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납세자는 2024년 전체 기간 동안 뉴저지에 거주했으며 모든 소득을 뉴저지에서 벌어야 한다. 다만 소득 제한이 있으며, 납세자는 연방 및 주 세금 신고서 모두에 동일한 신고 상태를 사용해야 한다.
엘리자베스 마허 무오이오(Elizabeth Maher Muoio) 뉴저지 재무장관은 성명에서 “이 도구에 최근 추가된 퇴직 소득 기능은 더 많은 뉴저지 주민들이 자신의 세금을 빠르고 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정부는 또한 이 무료 서비스를 통해 납세자들이 얻게 될 절약 효과도 강조했다. IRS의 추정에 따르면 개인 또는 비사업자 신고자 한 명당 약 160달러의 가치가 있다고 한다.
데이브 콜(Dave Cole) 뉴저지 최고혁신책임자는 “세금 신고 비용으로 예상되는 160달러의 절약은 고정 수입으로 생활하는 많은 뉴저지 노인들에게 상당한 혜택”이라고 설명했다.
다이렉트 파일은 영어와 스페인어로 이용 가능하다. 자격 여부를 확인하려면 DirectFile.nj.gov 웹사이트를 방문하면 되며, 해당 사이트에서는 실시간 채팅 지원도 제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