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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장애인 커뮤니티, 공화당의 메디케이드 삭감 반대 트렌턴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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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억 달러 규모 메디케이드 삭감 예산안에 대한 장애인들의 절박한 목소리… “우리의 독립적 삶이 위협받고 있다”

뉴저지 주 트렌턴에서 수백 명의 장애인과 지지자들이 공화당이 제안한 8,800억 달러 규모의 메디케이드 삭감 예산안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지난 6일 주 의사당 앞 광장에서 진행된 이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메디케이드 삭감 반대!” “우리가 살게 해달라!”라는 구호를 외치며 강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뇌성마비로 휠체어를 사용하는 케빈 누네즈는 “메디케이드는 단순한 건강보험이 아니라 존엄한 삶의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윌링스보로 출신인 그는 매일 아침 메디케이드가 지원하는 개인 도우미의 도움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이 지원 없이는 침대에서 일어나거나, 옷을 입거나, 하루를 준비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리틀 에그 하버 출신 캐롤 반 펠트는 장애가 있는 아들을 집회에 데려왔다. 그녀는 “메디케이드는 제 아들의 유일한 건강보험입니다. 이것이 없으면 안경, 의사 방문, 약물, 병원 방문 등 메디케이드가 보장하는 모든 것에 접근할 수 없게 됩니다”라고 말했다. 자폐증이 있는 그녀의 아들 라이언 니플은 메디케이드가 지원하는 교통 및 기타 프로그램에 의존하고 있으며, “일할 수 없어 자신의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없는 많은 친구들을 위해서도 항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화당의 예산안은 향후 10년간 8,800억 달러의 지출을 삭감하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약속한 세금 감면과 국경 보안 이니셔티브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제안에 대해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를 보호하겠다고 말하면서도 소셜 미디어에서 하원 공화당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을 지지한다는 상반된 메시지를 보냈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낭비, 사기, 남용을 근절함으로써 지출을 줄일 수 있으며 법안이 특별히 메디케이드를 언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의회예산국의 목요일 보고서에 따르면 공화당은 의료 프로그램을 삭감하지 않고는 예산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법안은 지난달 하원을 간신히 통과했으며 현재 공화당이 주도하는 상원에서 검토 중이다. 하원에서는 뉴저지의 3명의 공화당 의원이 지지하고 9명의 민주당 의원이 반대하는 등 투표가 정당 노선을 따랐다.

뉴저지에서는 약 30만 명의 장애인 주민들이 메디케이드에 의존하고 있다. 여기에는 일상적인 활동을 도와주는 직원이 있는 그룹홈에 거주하는 9,000명이 포함된다. 연방 메디케이드 지원금은 이들의 주거, 치료, 보조원, 운전자, 사회 프로그램 비용의 상당 부분을 부담한다.

뉴저지 복지부 장관인 사라 아델만은 “뉴저지 주민 3분의 1이 메디케이드의 혜택을 받고 있다”며 “의회는 여러분의 이야기와 목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여러분의 실제 경험이 차이를 만듭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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