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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저지, 3·1절 기념행사에서 ‘대한 독립 만세’ 함성 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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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한인사회, 106주년 3·1절 기념식 개최…세대를 잇는 독립정신 계승 다짐

뉴욕과 뉴저지 한인사회에서 제106주년 3·1절을 맞아 의미 있는 기념행사가 개최됐다. 일제의 압제에 맞서 독립을 외쳤던 그날의 함성이 미주 한인사회에 다시 울려 퍼졌다.

뉴욕한인회는 지난 1일 맨해튼 뉴욕한인회관에서 3·1절 기념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김광석 뉴욕한인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과거 용감한 국민들이 한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맞서 싸웠고, 우리도 선조들의 용기를 본받아 강한 미래를 세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변종덕 전 뉴욕한인회장이자 21희망재단 이사장은 “1909년 우리 국민들은 전쟁 한 번 못해보고 나라를 빼앗겼다. 1919년 3월 1일 유관순 열사가 독립운동을 펼칠 때까지 그 아픔이 얼마나 컸을지 상상조차 하기 어렵다”며 유관순 열사의 정신을 이어받아 함께 3·1절을 축하하자고 전했다.

조동현 대뉴욕한인경제단체협의회 의장은 “그날의 함성은 여전히 우리 가슴 속에 살아 숨쉬고 있다”며 “선열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세계 어디에 살더라도 3·1절의 정신을 이어나가자”고 말했다.

특별히 이번 행사에서는 미래 세대가 3·1절의 정신과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3·1절 기념 글짓기 대회’ 시상식이 진행됐다. 초등부 대상을 수상한 브라이언 트란(리빙스턴 애비뉴 스쿨 3학년)과 중·고등부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선빈(버겐카운티 테크니컬 고등학교 11학년) 학생이 수백 명의 참석자들 앞에서 자신의 에세이를 낭독해 큰 호응을 얻었다.

같은 날 뉴저지한인회도 팰리세이즈 파크(Palisades Park)에 위치한 한인회관에서 제106주년 3·1절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대우 회장과 한인회 주요 임원, 재향군인회, 뉴저지한인상록회, 뉴저지네일협회 등 한인 단체 대표들과 지역 정치인 및 버겐 카운티(Bergen County) 선출직 공무원들이 참석했다.

이대우 회장은 기념사에서 “삼일절은 우리 선조들이 일제의 압제에 저항한 역사적인 날이면서 우리 민족의 용기와 희생, 단결 정신을 보여준 날이었다”며 “용감한 선조들의 희생과 헌신이 오늘 우리의 자유와 번영을 가능하게 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참석한 재향군인 단체 관계자들에게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원동력으로 존경을 표하고, 모두가 희망을 품고 미래로 나아가자고 제안했다.

엘렌 박 뉴저지주하원의원(민주·37선거구)은 축사에서 “삼일절은 우리 선조들이 일제로부터 민족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싸운 날”이라며 “우리의 자녀들에게 역사와 문화, 투쟁과 인내를 고개를 들고 자랑스럽게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주뉴욕총영사관은 이날 양 지역 행사를 공동주최했으며, 뉴욕에서는 이상호 부총영사가, 뉴저지에서는 임수용 동포담당 영사가 참석해 대통령 축사를 대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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