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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구매 제한하는 미국 대형 마트들… “10년래 최대 조류독감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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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역 월마트·타깃·코스트코 등 주요 소매점, 달걀 품귀 현상에 구매 제한 조치 시행

미국 최대 규모의 조류독감 발생으로 인한 달걀 공급 부족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뉴저지를 비롯한 미 전역의 주요 대형 마트들이 달걀 구매 제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 조류독감은 지난 10년간 발생한 것 중 최대 규모로, 양계농가들의 대규모 살처분으로 이어져 달걀 가격이 2년 전과 비교해 2배 이상 급등했다.

미 농무부(USDA)의 달걀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달걀 한 판당 가격이 기존 15~40센트에서 6.70~9.17달러까지 상승했다. 가격 상승폭은 달걀의 종류와 크기, 판매 지역에 따라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달걀 품귀 현상은 와플하우스와 같은 외식업체는 물론 일반 소비자들의 장보기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대형 유통업체들은 소비자당 구매 수량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알디(Aldi)는 고객 1인당 2판으로, 비제이스 홀세일 클럽(BJ’s Wholesale Club)은 회원당 2판으로 구매를 제한하고 있다. 코스트코(Costco)는 회원 1인당 방문시 3판까지 구매가 가능하다. 리들(Lidl)의 경우 그린밸리(Green Valley), 심슨스 에그(Simpson’s Eggs), 푸글리시스 팜(Puglisi’s Farm) 등 특정 브랜드에 한해 고객당 2판으로 제한하고 있으며, 케이지프리, 방목, 유기농 등 프리미엄 달걀 제품은 제한에서 제외된다.

홀푸드마켓(Whole Foods Market)은 방문당 4다스, 스튜 레오나드(Stew Leonard’s)는 1인당 4판으로 제한하고 있다. 타깃(Target)은 대부분의 매장에서 2판 제한을 실시하고 있으나, 매장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어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트레이더 조스(Trader Joe’s)는 하루 1다스, 월마트(Walmart)는 60개입 기준 2판, 웨그먼스(Wegmans)는 10판까지 구매가 가능하다.

반면 코라도스(Corrado’s)는 구매 제한을 실시하지 않고 있으며, 숍라이트(ShopRite)의 경우 대부분의 매장에서 제한을 두지 않고 있으나 지역별 달걀 공급 상황에 따라 일부 매장에서 제한을 둘 수 있어 방문 전 확인이 권장된다.

농업 전문가들은 이번 조류독감 사태가 단기간 내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양계 농가들의 피해가 계속되는 가운데, 소비자들은 당분간 달걀 구매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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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kberg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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