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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REAL ID 예약 폭주… 5월 시행 앞두고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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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정부 신분증 발급 마감 시한 임박… MVC, 하루 3천건 추가 예약 편성에도 5월 중순까지 예약 마감

뉴저지주 차량국(MVC)이 REAL ID 신청 폭주로 인해 연일 예약이 조기 마감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20일 기준으로 5월 19일까지 예약이 모두 찼으며, 이는 5월 7일부터 시행되는 REAL ID 의무화를 앞두고 주민들의 발급 신청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REAL ID는 2001년 9.11 테러 이후 2005년에 제정된 법안으로, 주정부가 발급하는 운전면허증과 신분증의 보안 기준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됐다. 5월 7일부터는 18세 이상의 모든 뉴저지 주민들이 국내선 항공기 탑승이나 연방 건물 출입 시 REAL ID나 여권 등 연방정부가 승인한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

뉴저지주 차량국의 윌리엄 코놀리(William Connolly) 대변인은 최근 서비스 수요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120만 명 이상의 뉴저지 주민이 REAL ID 규격에 맞는 면허증이나 신분증을 발급받았다.

차량국은 폭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이달 초 3만 6천 건의 신규 예약을 추가로 편성했으며, 매일 약 3천 건의 새로운 예약을 온라인 시스템에 추가하고 있다. 예약은 90일 단위로 편성되며, 차량국은 지속적으로 서비스 수요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REAL ID 발급을 위해서는 거주지 증명 서류 2종, 사회보장번호(SSN) 증명 1종, 그리고 신분 증명 6포인트가 필요하다. 미국 여권이나 출생증명서는 4포인트로 인정되며, 고등학교 졸업장, 사회보장카드, 은행 거래내역서, 직불카드, 재산세 납부 증명서 등은 각각 1포인트로 계산된다.

REAL ID 발급 비용은 35달러로, 기존의 뉴저지 표준 면허증이나 신분증 발급 비용 24달러보다 11달러 더 비싸다. 현재 운전면허증을 소지한 주민들은 갱신 시점에 REAL ID로 업그레이드하거나, 별도의 비갱신 예약을 통해 발급받을 수 있다. 면허증이 없는 경우에는 비운전자 신분증 예약이나, 최근 이주한 경우 타주 면허 전환 예약을 통해 발급이 가능하다.

차량국은 예약 부족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이동식 서비스 차량도 운영하고 있으나, 이 역시 현재 예약이 모두 찼다. 다만 면허증이나 비운전자 신분증을 3개월 내에 갱신해야 하는 경우에는 수만 건의 예약이 가능한 상태이며, 갱신 시 REAL ID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코놀리 대변인은 예약을 하고 방문이 어려운 경우 다른 사람이 이용할 수 있도록 반드시 예약을 취소하거나 일정을 변경해줄 것을 당부했다. 교통안전청(TSA)은 5월 7일부터 REAL ID 규정을 시행할 예정이며, 원활한 전환을 위해 가능한 한 빨리 면허증을 업그레이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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