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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비, 퀸즈 지역 한인 시니어 합창교실 확대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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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에 이어 KCS 코로나 경로회관과 협력… 매주 화요일 정기 수업으로 한인 어르신 문화생활 지원

뉴욕의 비영리 문화예술단체 이노비(EnoB)가 퀸즈 지역 한인 어르신들을 위한 시니어 합창교실을 새롭게 시작했다. 이노비는 2월 11일부터 매주 화요일 KCS 코로나 경로회관에서 60세 이상 한인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전문 성악가의 지도 아래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배우고 함께 부르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이노비의 대표적인 음악 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로, 2021년 4월 KCS 맨해튼 시니어센터에서 처음 시작됐다. 맨해튼 센터에서는 매주 수요일마다 평균 25명의 어르신이 참여해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성공을 바탕으로 조파운데이션, 윌리엄앤문자오졸렉 파운데이션, 뉴욕나눔재단의 후원을 받아 퀸즈 지역으로 확대 운영하게 됐다.

첫 수업에는 10여 명의 한인 어르신이 참석해 ‘Amazing Grace’ 등 다양한 곡을 배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수업은 한국 가곡부터 대중가요, 팝송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장르의 음악을 다루며, 전문 성악가의 체계적인 지도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어르신들은 단순한 노래 배우기를 넘어 음악적 소양을 높이고 정서적 안정감도 얻을 수 있다.

1973년 설립된 KCS(Korean Community Services of Metropolitan New York, Inc.)는 미 동부 최초의 한인 사회 전문 복지기관이다. 60세 이상 한인 어르신들에게 무료 점심 식사를 제공하고, 다양한 교육 및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한인 커뮤니티의 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경로회관은 퀸즈 지역 한인 어르신들의 중요한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이노비는 문화예술을 통해 사회적 약자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비영리 단체다. 병원, 장애인 센터, 노인 주거시설 등 다양한 곳에서 공연과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문화예술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김재연 이노비 사무총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퀸즈 지역 한인 어르신들의 문화생활이 더욱 풍성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존신 KCS 관장은 “이번 KCS 코로나와 이노비의 협력을 통해 더 많은 한인 어르신들이 음악으로 활력을 찾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수안 이노비 프로그램 매니저도 “퀸즈 지역 어르신들에게 음악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 더 많은 어르신이 참여해 음악의 즐거움을 함께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

KCS 코로나 경로회관은 퀸즈 코로나 지역 111번가에 위치해 있으며, 합창교실은 매주 화요일 정기적으로 운영된다. 프로그램 참가를 희망하는 60세 이상 한인 어르신은 KCS 코로나 경로회관에 문의하면 된다. 현재 참여 인원이 10명 수준이지만, 앞으로 맨해튼 센터처럼 더 많은 어르신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시니어 합창교실은 단순한 음악 교육을 넘어 한인 어르신들의 사회적 교류와 문화적 성장을 도모하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위축된 어르신들의 사회활동을 음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활성화하고, 세대 간 문화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프로그램을 이끄는 전예원 인스트럭터는 전문 성악가로서 어르신들의 눈높이에 맞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 전통 가곡부터 현대 대중음악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커리큘럼으로, 어르신들의 음악적 흥미를 지속적으로 이끌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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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kberg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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