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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주요 식료품점, 계란 구매 제한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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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 확산으로 인한 공급난… 월마트·코스트코 등 대형 유통업체들 구매량 제한 조치

미국 전역을 강타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로 인한 계란 공급 부족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뉴저지 주요 식료품점들이 계란 구매 제한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들의 사재기를 막고 원활한 공급을 위한 조치로, 주요 유통업체들이 잇따라 동참하고 있다.

트레이더 조스(Trader Joe’s)는 모든 매장에서 고객 1인당 하루 1개 카톤으로 계란 구매를 제한하고 있다. 이는 모든 고객이 필요한 만큼의 계란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뉴저지 주에 2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코스트코(Costco)는 매장 방문당 3개 카톤으로 구매를 제한하고 있다. 코스트코는 일반적으로 24개입과 48개입 계란 카톤을 판매하고 있으며, 이번 제한 조치는 일부 소비자들의 과다 구매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월마트(Walmart)는 60개입 계란 카톤에 한해 구매당 2개로 제한하고 있으며, 홀푸드(Whole Foods)는 고객당 3개 카톤으로 구매를 제한하고 있다. 뉴저지 주에 63개 매장을 운영 중인 알디(Aldi)는 아직 전사적인 구매 제한 정책을 발표하지 않았으나, 에디슨 지점의 경우 고객당 2개 카톤으로 구매를 제한하는 등 매장별로 자체적인 제한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계란 공급난은 2022년 1월부터 시작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확산이 주된 원인이다. 이 바이러스는 산란계 농장에 큰 피해를 입혔으며, 인플레이션 등 여러 요인과 맞물려 계란 가격의 급격한 상승을 초래했다.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뉴욕 시장에서 대란 한 카톤의 도매가격은 평균 7.63달러를 기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텅 빈 계란 진열대와 치솟는 가격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식료품점들은 재고 관리에 비상이 걸린 상태로, 모든 고객이 필요한 만큼의 계란을 구매할 수 있도록 구매 제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이 진정될 때까지 계란 공급난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당분간 구매 제한 정책을 숙지하고, 필요한 만큼만 구매하는 것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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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kberg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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