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삭제 발언에도 불구하고 2024년 세금 신고 시즌 정상 운영… 뉴저지 등 25개 주에서 서비스 제공
미국 국세청(IRS)의 무료 세금 신고 프로그램 ‘다이렉트 파일(Direct File)’이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삭제 발언에도 불구하고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복잡하지 않은 세금 신고를 하는 납세자들을 위해 도입된 것으로, 2024년 세금 신고 시즌을 맞아 뉴저지를 포함한 25개 주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월 5일,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X를 통해 다이렉트 파일 시스템을 개발한 정부 디지털 컨설팅팀 ’18F’가 삭제되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2월 8일 현재 이 무료 세금 신고 프로그램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세금 신고도 계속 접수하고 있다.
다이렉트 파일은 작년에 12개 주에서 시범 운영된 후, 2025년에는 서비스 지역을 대폭 확대했다. 현재 뉴저지를 비롯해 뉴욕,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텍사스 등 25개 주에서 이용할 수 있다. 국세청에 따르면 올해 약 3,000만 명의 납세자가 이 무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 국세청장 대니 워펠(Danny Werfel)은 “우리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세금 신고 경험을 개선하고 납세자들이 신속하고 쉽게 의무를 이행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들은 국세청이 ‘세금 징수자이자 세금 신고 대행자’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뉴저지 주 국세청은 다이렉트 파일이 특히 2024년 한 해 동안 뉴저지에서만 거주하고 소득을 얻었으며, 연방 세금과 주 세금 신고 시 동일한 신고 상태를 사용할 계획인 납세자들에게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영어와 스페인어로 제공되며, 모바일 기기, 태블릿, 개인용 컴퓨터 등 다양한 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다.
한편, 뉴저지 주 국세청은 자체적으로도 무료 세금 신고 도구를 제공하고 있다. 이 도구 역시 사용이 간편하고 여러 언어로 이용할 수 있어, 납세자들은 자신의 상황에 맞는 적절한 신고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다이렉트 파일 이용 자격 확인과 신고는 국세청 웹사이트에서 가능하다.
이 시스템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납세자들이 현재 이용 가능한 무료 세금 신고 옵션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특히 간단한 세금 신고가 필요한 납세자들에게 다이렉트 파일은 비용 부담 없이 효율적으로 세금을 신고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