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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가격 36% 폭등에 신음하는 뉴저지 소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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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 확산으로 달걀 가격 급등… 뉴저지 평균 5.10달러, 뉴욕권 6.72달러까지 치솟아

뉴저지 주민들이 아침 식탁에서 즐기는 에그 앤 치즈 샌드위치가 사치품이 되어가고 있다. 미국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달걀 가격이 전년 대비 36%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농무부의 주간 달걀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 메트로폴리탄 지역의 달걀 한 판(12개) 가격은 전주 대비 47센트 상승한 6.7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한 판에 8.97달러를 기록한 캘리포니아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뉴저지의 구체적인 통계는 제공되지 않았다.

NJ 어드밴스 미디어가 23일 뉴저지 전역의 식료품점을 대상으로 실시한 비공식 조사에 따르면, 매장별로 가격 차이는 있으나 동일 체인 내에서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대형 일반란을 기준으로 평균 가격은 5.10달러였다.

스톱앤샵의 경우 9개 지점에서 6.99달러를 기록했으며, 북부 뉴저지의 한 샵라이트에서는 7.48달러까지 치솟았다. 알디는 3.85달러로 가장 저렴했으나, 일부 지점에서는 웨그먼스와 동일한 4.99달러에 판매하고 있었다. 코스트코는 24개입 한 팩을 8.06달러에, 샘스클럽은 18개입을 5.92달러에 판매 중이다.

조류독감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달걀 가격은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2024년 말부터 2025년 초까지 5개 주에서 발생한 5건의 조류독감으로 560만 마리의 닭이 폐사했다. 가격 보고 데이터 기업 엑스파나에 따르면 2024년 10월 이후 1,700만 마리 이상의 산란계가 감소했다.

일반적으로 연말연시 제과 시즌이 끝나는 1월에는 달걀 수요가 감소하지만, 올해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 조지아주에서는 상업용 가금류 농장에서 2건의 조류독감이 발견됐으나, 이것이 닭고기 가격에 미칠 영향은 아직 불분명하다.

뉴저지주에서는 야생조류에서 조류독감 의심 사례가 발견됐으나, 2024년과 2025년 1월까지 가금류나 가축에서는 발병 사례가 없다고 주정부 관계자들은 밝혔다. 에드 웽그린(Ed Wengryn) 뉴저지주 농무부 장관은 “우리는 지속적으로 가정에서 기르는 가금류와 생조류 시장을 검사하고 있으며, 이 바이러스와 관련된 전국적인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케이틀란 바스턴(Kaitlan Baston) 뉴저지주 보건국장은 “현재까지 H5N1의 사람 간 전파 사례는 없었으나, 전국적으로 경미한 증상에서 중증에 이르는 인체 감염 사례가 있었다”며 “다행히 현재 공중보건상의 위험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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