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주, 공립학교 AI 교육 및 직업 프로그램 개발 위해 총 150만 달러 투자…2026년 1월까지 운영
뉴저지주가 공교육 현장의 인공지능(AI) 혁신을 위해 대대적인 투자에 나섰다. 주 교육부는 필 머피(Phil Murphy) 주지사의 2025 회계연도 예산안에 따라 12개 학군을 대상으로 총 150만 달러 규모의 AI 교육 지원금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2026년 1월 31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지원금은 크게 두 가지 분야로 나뉜다. 먼저 10개 학군은 AI 혁신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각각 7만 5천 달러의 지원금을 받게 된다. 지원 대상 학군은 버겐 카운티(Bergen County)의 패스캑 밸리 지역 고등학교 학군, 벌링턴 카운티(Burlington County)의 벌링턴시 공립학교 학군, 캠든 카운티(Camden County)의 이스턴 캠든 카운티 지역 학군, 글로스터 카운티(Gloucester County)의 델시 지역 고등학교 학군과 게이트웨이 지역 고등학교 학군, 모먼머스 카운티(Monmouth County)의 키포트 학군, 모리스 카운티(Morris County)의 웨스트 모리스 지역 고등학교 학군, 세일럼 카운티(Salem County)의 우드스타운-파일스그로브 지역 학군, 서머셋 카운티(Somerset County)의 서머빌 공립학교 학군이다. 머서 카운티(Mercer County)의 로렌스 공립학교 학군은 신청 금액에 따라 7만 2,805달러를 지원받게 된다.
이 지원금은 AI를 활용한 교육과 AI 자체에 대한 교육 두 가지 측면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각 학교는 생성형 AI 도구를 활용한 맞춤형 튜터링, 교육 효과 개선을 위한 데이터 분석, 교사 연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게 된다. 또한 학생들의 AI 리터러시 향상을 위한 교육과정 개발에도 힘쓸 예정인데, 여기에는 AI 윤리와 사회적 영향에 대한 교육도 포함된다. 더불어 AI 중심의 메이커스페이스 구축 등 실습 교육 환경 조성에도 투자가 이뤄진다.
이 지원 사업의 대상은 최소 한 개 이상의 고등학교를 보유하고 있으며, AI 교육과정 통합을 감독하는 자문위원회가 이미 설치되어 있는 뉴저지 학군들이었다.
두 번째 지원 분야인 ‘AI 진로 교육 확대 프로그램’에는 머서 카운티 직업학교와 미들섹스 카운티(Middlesex County) 직업학교가 각각 33만 8,872달러와 37만 5천 달러를 지원받게 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컴퓨터와 소프트웨어가 어떻게 인간의 학습, 추론, 운동 능력을 모방하는지에 대해 심도 있게 배우게 된다.
두 직업학교는 최첨단 AI와 로보틱스 교육과정을 개발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컴퓨팅 이론, 사이버네틱스, 인간 요소, 자연어 처리 등 AI 관련 핵심 분야를 체계적으로 학습하게 된다.
뉴저지주 AI 최고 전략가인 베스 시몬 노벡(Beth Simone Noveck)은 “AI 리터러시와 도구들을 교실에 신중하게 통합함으로써, 우리는 이러한 혁신적인 기술에 대한 접근성을 민주화하는 동시에 차세대 리더들을 양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지원 프로그램들은 AI 기술 발전에 대응하고, 교육 분야에서 책임감 있는 AI 활용을 위한 모범 사례를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뉴저지의 모든 학생들이 AI 기반 미래를 주도적으로 만들어갈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필 머피 주지사는 “뉴저지는 혁신 경제를 발전시키고 차세대 기술 리더를 양성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면서 “학생들에게 AI를 다룰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함으로써, 우리 주가 앞으로도 수년간 첨단 기술 혁신 분야에서 국가적 리더십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지원 프로그램은 급속도로 발전하는 AI 기술에 대응하여 뉴저지 학생들의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산업 수요에 부응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뉴저지주의 선제적인 투자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AI 교육의 형평성을 높이고 윤리적 활용을 강조함으로써, 기술 발전의 혜택이 모든 학생들에게 고르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포용적 접근이 돋보인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