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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초의 한인타운 ‘파차파 캠프’ 특별전, KCC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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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독립운동의 요람이자 미국 최초의 한인 정착지를 조명하는 순회 전시회 열려

미국 최초의 한인타운이자 독립운동의 중심지였던 파차파 캠프(Pachappa Camp)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는 특별 전시회가 뉴저지 테너플라이(Tenafly)의 한인동포회관(KCC)에서 개최된다. UC 리버사이드의 김영옥 한국계 미국인 연구센터가 주관하고 멜론 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전시는 잊혀져가는 한인 이민 1세대의 발자취를 되짚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900년대 초반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에 형성된 파차파 캠프는 독립운동가 도산 안창호가 설립한 한인 공동체다. 당시 약 100여 명의 한인들이 이곳에서 함께 생활하며 오렌지 농장에서 일했다. 단순한 노동자 숙소를 넘어 민족의식 고취와 독립운동의 기반을 다진 역사적 현장으로서의 의미를 지닌다.

특히 이번 전시는 그동안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파차파 캠프의 일상과 문화, 그리고 한인들의 투쟁을 다양한 사진자료와 문서를 통해 생생하게 보여준다. 전시 기획을 맡은 UC 리버사이드 민족학과의 장태한 교수는 수년간의 연구를 통해 발굴한 귀중한 자료들을 이번 전시에서 공개한다.

전시회는 2025년 1월 18일 오후 5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2월 15일까지 계속된다. 개막식에서는 장태한 교수의 특별 강연과 저서 사인회가 예정되어 있어, 파차파 캠프의 역사적 의미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시는 샌프란시스코를 시작으로 워싱턴 D.C., 시카고, 뉴욕 등 미국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테너플라이 KCC 갤러리에서 열리는 전시는 동부 지역 한인들에게 미국 한인 이민사의 중요한 한 페이지를 조명하는 귀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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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kberg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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