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택배 서비스 최대 9.2% 인상… 우편 요금은 현행 유지
USPS가 오는 1월 19일부터 택배 서비스 요금을 전면 인상한다. 이번 요금 인상은 USPS의 10개년 계획 ‘딜리버링 포 아메리카(Delivering for America)’의 일환으로, 장기적인 재정 안정성 확보를 위해 추진된다.
이번 요금 인상은 USPS의 주요 택배 서비스 전반에 걸쳐 시행된다. 프라이어리티 메일(Priority Mail)과 프라이어리티 메일 익스프레스(Priority Mail Express) 서비스는 3.2% 인상되며, USPS 그라운드 어드밴티지(USPS Ground Advantage) 서비스는 3.9% 인상된다. 특히 파셀 셀렉트(Parcel Select) 서비스의 경우 9.2%라는 큰 폭의 인상이 예정돼 있다.
구체적인 요금 변동을 살펴보면, 프라이어리티 메일 플랫 레이트 봉투(12-1/2인치 x 9-1/2인치 규격)의 경우 현행 10.45달러에서 10.78달러로 인상된다. 프라이어리티 메일 익스프레스 플랫 레이트 봉투도 같은 규격 기준 32달러에서 33.24달러로 오른다.
한편 일반 우편 요금은 이번 인상 대상에서 제외됐다. 현재 첫 번째 클래스 우표 가격은 지난 2024년 7월 68센트에서 73센트로 인상된 이후 유지되고 있다. USPS는 2027년까지 연 2회씩 총 5차례에 걸쳐 우표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모든 요금 인상은 USPS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USPS는 이번 요금 인상이 우편 및 택배 서비스의 전국적 네트워크를 주 6일 이상 운영하는 공공 서비스 임무를 수행하면서도, 장기적으로 비용 효율성과 재정적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번 요금 인상으로 미국 내 온라인 쇼핑 및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배송비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소 규모의 온라인 판매자들은 배송비 상승분을 소비자 가격에 반영하거나 자체 부담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