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부 산하 ‘타깃 제로 위원회’ 설립…자전거·보행자 안전 강화 및 교통 인프라 개선 나서
뉴저지주가 2040년까지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와 중상자를 완전히 없애겠다는 목표로 ‘뉴저지 타깃 제로 위원회(New Jersey Target Zero Commission)’를 설립한다. 이는 최근 주지사가 승인한 법안 A1476에 따른 것으로, 교통안전 시스템의 전면적인 개선을 통해 모든 도로 이용자의 안전을 보장하겠다는 취지다.
이 위원회는 뉴저지 교통부 산하에 설치되며, 교통부 커미셔너를 위원장으로 하여 주 경찰청장, 보건부 커미셔너, 지역사회부 커미셔너 등 총 13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특히 환경보호국의 환경정의국장, 뉴저지 교통공사 사장, 뉴저지 터파이크 관리청장 등이 포함되어 교통안전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을 확보했다.
위원회는 법안 발효 후 60일 이내에 첫 회의를 개최하고, 연간 최소 2회의 공청회를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자전거와 보행자 안전, 이동성, 시각 및 인지 장애, 자동차 사고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의하여 종합적인 안전 대책을 수립하게 된다.
위원회의 주요 임무는 ‘안전 시스템 접근법’을 기반으로 한 종합 실행계획 수립이다. 이는 교통사고 사망과 중상이 용납될 수 없다는 전제하에, 인간의 실수 가능성을 인정하고 취약성을 고려하며, 안전에 대한 책임을 공유하는 접근방식이다.
실행계획에는 도로 설계 개선, 보도와 횡단보도 정비, 자전거 주차시설 확충, 대중교통과 학교, 공원으로의 접근성 향상 등이 포함된다. 또한 속도 관리, 공정한 법 집행, 효과적인 교육 전략과 포용적인 지역사회 참여 방안도 담길 예정이다.
특히 위원회는 교통안전 데이터의 효과적인 수집과 공유를 위해 공개 데이터 포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포털을 통해 주내 가장 위험한 교차로, 교통사고 데이터, 인구통계학적 데이터, 고위험 도로망 정보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위원회는 매년 11월 세계 교통사고 희생자 추모의 날 이전에 주지사와 의회에 연간 보고서를 제출하게 된다. 이 보고서에는 교통사고 사망자와 중상자 수, 실행계획의 이행 현황 등이 포함된다.
한편, 이번 법안은 교통 신호 위반 단속을 위한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은 명시적으로 제외했다. 대신 도로 설계와 인프라 개선, 교육, 법 집행 등 종합적인 접근을 통해 교통안전 목표를 달성하는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