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 독감·RSV·코로나19 응급실 방문 증가세 보고… RSV는 ‘매우 높은 수준’ 기록
뉴저지주에서 3대 호흡기 질환의 감염 수준이 ‘높음’ 단계에 진입하면서 보건 전문가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최근 보고에 따르면 독감,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코로나19로 인한 응급실 방문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RSV는 ‘매우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CDC는 뉴저지주의 하수 검사에서도 코로나19와 독감 바이러스가 ‘높은 수준’으로 검출되고 있으며, RSV는 현재 낮은 수준이지만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하수 검사를 통한 바이러스 감시는 증상이 없는 감염자들의 바이러스 배출까지 포착할 수 있어 실제 감염 확산을 조기에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CDC는 설명했다.
뉴저지주 보건부의 최신 호흡기 질환 감시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시즌 들어 11건의 중증 소아 독감 사례가 보고됐으나 다행히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러한 호흡기 질환의 증가 추세는 뉴저지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전국적인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CDC는 모든 호흡기 바이러스로 인한 입원이 코로나19 발생 이전보다 훨씬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감염 예방을 위한 기본적인 수칙 준수를 강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손 씻기의 중요성을 특히 강조했다. 화장실 사용 후와 음식 준비 또는 섭취 전에는 반드시 비누로 꼼꼼히 손을 씻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한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티슈로 입을 가리고, 사용한 티슈는 즉시 버리며,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