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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강타한 ‘초강력 노로바이러스’…10년래 최고 발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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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년 대비 366% 증가… CDC “전국적 확산세 심각”

미국 뉴저지주가 심각한 노로바이러스 확산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뉴저지주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노로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전년 동기 대비 366% 급증했으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10년간 가장 높은 수준의 발병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로바이러스는 극도로 전염성이 강한 위장관 질환으로, 흔히 ‘위 감기’ 또는 ‘장염’으로 불린다. 그러나 CDC는 이 바이러스가 독감과는 전혀 다른 병원체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이 바이러스는 감염 후 12시간에서 48시간 이내에 증상이 빠르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전문가들은 노로바이러스 감염 시 가장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 설사, 구토, 메스꺼움, 복통을 꼽았다. 여기에 몸살과 같은 전신 통증, 발열, 두통 등이 동반될 수 있다. 특히 감염자들은 하루에도 여러 차례 심한 구토와 설사 증상을 겪을 수 있어 탈수 증상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CDC 관계자는 특히 노약자와 어린이의 경우 탈수 증상이 심각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소변량 감소, 입안과 목의 건조함, 어지러움, 눈물이 나지 않는 상태에서의 울음, 비정상적인 졸음이나 짜증 등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당국은 조언했다.

다행히도 대부분의 감염자들은 1~3일 이내에 증상이 호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증상이 호전된 후에도 2주 이상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어 개인위생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CDC는 노로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철저한 손 씻기, 조개류의 충분한 조리, 과일과 채소의 세척, 오염된 표면의 소독, 뜨거운 물을 이용한 세탁 등을 권장했다.

현재로서는 노로바이러스에 대한 특별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의료진들은 감염자들에게 집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수분을 보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특히 탈수 예방을 위해 물, 이온음료 등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노로바이러스의 급격한 확산은 뉴저지 의료계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주 보건당국은 의료기관과 학교, 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예방 수칙 준수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감염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자가격리에 들어가고 의료기관에 연락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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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hyun Kw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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