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C
New Jersey

겨울철 주택 관리, ‘작은 투자로 큰 피해 막는다’…전문가 7가지 필수 점검법 공개

Must read

2달러짜리 예방용품으로 1만5천 달러 피해 예방 가능…전문가들 “초기 대응이 핵심”

최근 미국 전역에 한파가 이어지면서 주택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겨울철 한파로 인한 주택 피해는 수만 달러의 복구 비용을 초래할 수 있어, 전문가들은 사전 예방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주택 관리 전문가들이 제시한 7가지 필수 점검 사항을 자세히 살펴봤다.

주택 관리의 첫 번째 핵심은 수도관 동파 예방이다. 주택 관리 전문기업 픽스알(Fixr)에 따르면, 수도관 동파로 인한 지하실 침수 피해의 복구 비용은 평균 2천~7천 달러에 달하며, 피해 정도에 따라 최대 1만5천 달러까지 발생할 수 있다. 반면 이를 예방하기 위한 비용은 놀라울 정도로 저렴하다. 실외 수도꼭지에 3.50달러 상당의 보호캡을 설치하는 것만으로도 대부분의 동파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외 수도관 관리를 위해서는 먼저 정원용 호스를 분리하고 물을 완전히 배출해야 한다. 이후 수도꼭지 보호캡을 설치하면 찬 공기가 파이프 내부로 유입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난방이 되지 않는 지하실이나 차고의 노출된 배관은 6피트당 1.80달러 정도의 저렴한 폴리에틸렌 단열재로 감싸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두 번째는 지붕의 얼음 댐(Ice Dam) 관리다. 겨울철 지붕 가장자리에 생기는 고드름은 사진찍기에는 좋을 수 있지만, 심각한 구조적 문제를 암시한다. 미네소타 주의 네바레 트루 밸류(Navarre True Value) 소유주인 크리스 존슨(Chris Johnson)은 “지붕의 고드름이나 얼음 댐은 다락방 단열 부족의 명확한 증거”라고 설명했다. 에너지스타(Energy Star)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다락방에는 기본적으로 14~16인치의 단열재가 필요하며, 한랭 지역의 경우 이보다 더 두꺼운 단열이 요구된다.

세 번째로 중요한 것은 배수관 관리다. 낙엽이 떨어지는 계절이 되면 배수관 청소가 귀찮은 작업으로 여겨질 수 있지만, 이를 방치하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비가 올 때 폭포수처럼 물이 넘치는 현상이 발생한다면, 이는 배수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물이 건물 기초로 흘러들어가고 있다는 신호다.

네 번째는 틈새 밀봉이다. 주택 수리 전문가들은 일반적인 가정의 외벽 틈새를 모두 합치면 3×3 크기의 창문이 항상 열려있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틈새는 창틀, 벽면 하단, 벽난로나 건조기 환기구, 그리고 실내에서 외부로 연결되는 모든 지점에서 발견될 수 있다. 다행히도 이는 저렴한 코킹 작업으로 쉽게 해결할 수 있으며, 다양한 색상의 실란트를 사용해 외관상으로도 자연스럽게 처리할 수 있다.

다섯 번째는 온도조절장치의 프로그래밍이다. 미국 에너지부의 연구에 따르면, 온도조절장치를 하루 8시간 동안 7~10도(화씨) 낮추는 것만으로도 연간 난방비의 10%를 절약할 수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앱으로 제어할 수 있는 Wi-Fi 온도조절장치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를 통해 더욱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가 가능하다.

여섯 번째는 보일러 정기 점검이다. 보일러 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시스템의 수명이 5년 이상 단축될 수 있으며, 이는 일반적인 보일러 수명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새로운 보일러 설치 비용이 평균 4,800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연간 250달러의 정기 점검 비용은 매우 합리적인 투자라고 할 수 있다. 또한 3개월마다 필터를 교체하는 것이 좋으며, 알레르기가 있거나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의 경우 매월 교체를 권장한다.

마지막으로 벽난로 관리는 안전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다. 존슨은 “아늑한 벽난로는 겨울철 주택의 매력을 더해주지만, 굴뚝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수천 달러의 재산 피해는 물론 거주자의 생명까지 위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성수기에는 점검 예약이 어려워지고 비용도 상승하므로, 가능한 한 일찍 정비를 시작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한파가 시작되면 관련 용품들이 품절되는 경우가 많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수도꼭지 보호캡이나 단열재와 같은 기본적인 예방 용품은 미리 구비해두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author avatar
editor@kbergennews.com
- Advertisement -spot_img

More articles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

- Advertisement -spot_img

Latest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