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전문가들, 주택 가격 상승률 2~4%대 예상… 모기지 금리는 6~7% 수준 유지될 듯
뉴저지 부동산 시장이 2025년에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최근 몇 년간의 급격한 상승세는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
리얼터닷컴, 전미부동산협회(NAR), 뱅크레이트 등 주요 부동산 전문기관들은 2025년 주택 가격 상승률이 2~4% 수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2024년 10월 기준 전년 대비 8.4%의 상승률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낮아진 수치다.
연방준비제도(Fed)는 2024년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이는 2020년 이후 처음으로 단행된 금리 인하로, 23년 만의 최고치였던 5.25~5.50%에서 4.5~4.75% 수준으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모기지 금리도 2024년 10월 8%대였던 최고점에서 6~7% 수준으로 하락했으며, 2025년에도 이러한 완만한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주택 보험료는 2025년에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피치 레이팅스가 실시한 전문가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6%가 보험료 인상을 예상했다. 이 중 26%는 5% 미만의 상승을, 30%는 5% 이상의 상승을 전망했다. 부동산 가치 상승, 높은 인플레이션, 자연재해 증가 등이 보험료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주목할 만한 변화는 주택 구매자 층의 변화다. 전미부동산협회에 따르면 2024년 첫 주택 구매자의 평균 연령은 38세로, 2023년의 35세에서 상승했다. 이는 집값 상승과 높은 모기지 금리로 인해 첫 주택 구매를 위한 저축 기간이 길어진 데 따른 것이다. 또한 2024년에는 전체 주택 거래의 26%가 현금 거래로 이뤄졌는데, 이는 기존 주택 소유자들의 자산 가치 상승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임대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는 15개월 연속 전년 대비 임대료 하락세를 보였으나, 뉴욕 대도시권에서는 2025년에도 소폭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도시 거주자들의 교외 이주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고급 임대 주택 공급이 늘어나는 데 따른 것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2025년 뉴저지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금리 변동과 경제 상황에 따라 시장이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