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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주목해야 할 인테리어 트렌드, ‘자연친화적 디자인’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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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부동산 가치 높이는 7가지 홈 디자인 트렌드 제시…브라스 소품부터 수납공간 확대까지

미국의 부동산 전문가들과 홈 디자이너들이 2025년을 이끌어갈 주요 인테리어 트렌드를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집값 상승과 직결되는 디자인 요소들을 집중 분석하며,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가치를 지닌 트렌드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요소들을 구분해 제시했다.

애틀랜타의 홈 스테이징 전문기업 ‘노 베이컨시 홈 스테이징'(No Vacancy Home Staging)의 크리스티나 벨(Kristina Bell) 대표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트렌드를 과도하게 반영하면 일부 사람들에게만 호응을 얻을 수 있다”며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다. 콜드웰 뱅커 글로벌 럭셔리(Coldwell Banker Global Luxury)의 신디 레이니(Cindy Raney) 대표 또한 “개인의 취향을 표현하면서도 향후 매매 시 구매자들의 폭넓은 호응을 얻을 수 있는 균형 잡힌 디자인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2025년 가장 주목받는 트렌드는 자연친화적 디자인인 ‘바이오필릭 디자인’이다. 홈서비스 플랫폼 섬택(Thumbtack)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디자이너와 건설업체, 주택건설 전문가들은 자연과의 연결성을 높이는 이 트렌드를 2025년 최고의 디자인 요소로 꼽았다. 실내에 식물을 배치하고 자연광을 더 많이 유입하거나, 자연스러운 색상과 소재를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미국의 주요 주택건설업체 테일러 모리슨(Taylor Morrison)은 2025년 주택 설계에서 창문의 수와 크기, 위치를 조정해 실내외 연결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닥까지 이어지는 대형 창문 설치가 대표적인 예다. 섬택의 홈트렌드 전문가 켄드라 싱클레어(Kendra Sinclair)는 “이러한 디자인 원칙은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브라스(황동) 소품도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1980-90년대 유행했던 광택 있는 황동과 달리, 브러시드 골드나 무광 브라스 등 은은한 광택의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조명과 수납장 손잡이, 수도꼭지 등에 활용되며, 매트한 블랙이나 크롬, 브러시드 니켈 등 다른 금속 소재와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실용적인 수납공간 확대도 중요한 트렌드다. 테일러 모리슨은 신발장이나 열쇠 보관함, 가방 수납공간이 있는 현관 수납공간을 확대하고 있다. 주침실과 같은 층에 세탁실을 배치하고, 주방 팬트리에 조리대를 추가하는 등 수납과 실용성을 강화하는 추세다. 레이니 대표는 “확장된 수납공간은 매우 실용적이며, 체계적인 수납을 중시하는 구매자들에게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벽지도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주택 리모델링 플랫폼 하우즈(Houzz)는 2025년 풍부한 패턴의 벽지가 유행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기하학적 문양이나 메탈릭 소재의 벽지가 파우더룸이나 천장 등 작은 공간에 활용되고 있다. 다만 벨 대표는 “3가지 이상의 색상이나 대담한 패턴의 벽지는 잠재적 구매자들의 취향과 맞지 않을 수 있다”며 신중한 선택을 당부했다.

실외 공간의 휴식 공간화도 눈에 띄는 트렌드다. 핀터레스트(Pinterest) 검색 데이터에 따르면 ‘젠 하우스’ 관련 검색이 전년 대비 405% 증가했으며, ‘아늑한 독서공간’과 ‘아늑한 선룸’, ‘평온한 색상 팔레트’ 검색도 2배 이상 늘었다. 정원 공간과 연못, 분수대 등을 추가하는 리노베이션도 증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화장실의 컬러풀한 변화가 예상된다. 하우즈는 올화이트나 중성색 일색이던 욕실에 녹색과 갈색, 분홍색, 파란색 등 다양한 색상이 도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레이니 대표는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초록색이나 청록색은 평온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지만, 대담한 색상의 고정 설비는 향후 구매자들의 호감도를 낮출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트렌드를 적용할 때 작은 공간부터 시작할 것을 권장한다. 재택근무 공간이나 파우더룸, 게스트룸 등은 스타일 변화에 따른 리모델링이 상대적으로 쉽고 비용 부담도 적기 때문이다. 반면 주방이나 욕실 등 고비용이 투입되는 공간은 중성색을 활용한 디자인과 설비 선택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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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kberg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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