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양로원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 공연으로 연말 감동 선사
비영리 예술단체 이노비(EnoB)가 2024년 연말을 맞아 소외계층을 위한 특별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공연은 뉴저지 새들브룩(Saddle Brook)과 맨해튼 어퍼이스트(Upper East)에서 각각 진행됐으며, 장애인과 양로원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연말의 추억을 선사했다.
지난 21일 뉴저지 밀알재단에서 열린 첫 번째 공연에는 100여 명의 한인 장애인과 가족, 봉사자들이 참석했다. 유혜림 음악감독의 지휘 아래 뉴욕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뮤지컬 배우들이 출연해 신나는 무대를 선보였다. 이 공연은 재외동포청과 뉴욕 총영사관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이어 23일에는 맨해튼 어퍼이스트의 너싱홈에서 70여 명의 어르신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콘서트가 열렸다. 헬렌 박 음악감독이 이끄는 이날 공연에서는 크리스마스 캐럴을 함께 부르며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 이노비는 2011년부터 13년째 이 양로원에서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이어오고 있다.
이노비의 김재연 사무국장은 “소외된 이웃들과 일상의 행복을 나누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며 “한 해 동안 바쁘게 달려온 시간들이 많은 분들에게 작은 희망과 기쁨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롱아일랜드시티(Long Island City)에 본부를 둔 이노비는 ‘가장 소중한 것은 가장 평범한 것’이라는 모토 아래, 평범한 일상의 행복조차 누리기 어려운 이들을 위해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크리스마스 콘서트는 2024년 이노비의 마지막 아웃리치 활동으로, 지역사회의 소외계층에게 따뜻한 연말을 선물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